“콩 까먹는 소리”, “설치니까”…지방의원 막말 논란
입력 2024.04.25 (23:32)
수정 2024.04.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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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잊혀질만 하면 지방의원들의 막말이나 자질 논란이 불거지는데요.
이번에는 강원도의회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올해 첫 도정질문 자리.
한 도의원이 도청 국장에게 질문을 합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그게 몇 년도입니까?"]
[이경희/강원도 복지보건국장 : "99년, 91년도입니다. 91년도부터 해서…."]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옛날 거 콩 까먹는 소리, 말씀하지 마시고."]
또 다른 공무원이 불려 나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빨리빨리 하라고 했잖아요. 그거 안 했잖아요. 이제 와서 설치니까..."]
이 모습은 영상회의 중계망으로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공무원들은 지방의원의 '갑질'과 '막말'이 도를 넘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원도 행정부지사도 도의회 의장에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신성호/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하수인이 아닌 동반자의 입장으로 존중하고 소통·협력하는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해당 도의원은 지역 방언을 사용했을 뿐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평상시 그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용어가 좀 생소해가지고 젊은 분들이 좀 이해를 못했을지 몰라도. 제가 사과를 했어요. 사과하고 입장문을 냈고…."]
또, 도청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글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측은 의원 부당행위 근절에 관한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잊혀질만 하면 지방의원들의 막말이나 자질 논란이 불거지는데요.
이번에는 강원도의회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올해 첫 도정질문 자리.
한 도의원이 도청 국장에게 질문을 합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그게 몇 년도입니까?"]
[이경희/강원도 복지보건국장 : "99년, 91년도입니다. 91년도부터 해서…."]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옛날 거 콩 까먹는 소리, 말씀하지 마시고."]
또 다른 공무원이 불려 나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빨리빨리 하라고 했잖아요. 그거 안 했잖아요. 이제 와서 설치니까..."]
이 모습은 영상회의 중계망으로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공무원들은 지방의원의 '갑질'과 '막말'이 도를 넘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원도 행정부지사도 도의회 의장에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신성호/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하수인이 아닌 동반자의 입장으로 존중하고 소통·협력하는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해당 도의원은 지역 방언을 사용했을 뿐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평상시 그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용어가 좀 생소해가지고 젊은 분들이 좀 이해를 못했을지 몰라도. 제가 사과를 했어요. 사과하고 입장문을 냈고…."]
또, 도청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글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측은 의원 부당행위 근절에 관한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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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4-25 23:58:07
[앵커]
잊혀질만 하면 지방의원들의 막말이나 자질 논란이 불거지는데요.
이번에는 강원도의회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올해 첫 도정질문 자리.
한 도의원이 도청 국장에게 질문을 합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그게 몇 년도입니까?"]
[이경희/강원도 복지보건국장 : "99년, 91년도입니다. 91년도부터 해서…."]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옛날 거 콩 까먹는 소리, 말씀하지 마시고."]
또 다른 공무원이 불려 나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빨리빨리 하라고 했잖아요. 그거 안 했잖아요. 이제 와서 설치니까..."]
이 모습은 영상회의 중계망으로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공무원들은 지방의원의 '갑질'과 '막말'이 도를 넘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원도 행정부지사도 도의회 의장에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신성호/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하수인이 아닌 동반자의 입장으로 존중하고 소통·협력하는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해당 도의원은 지역 방언을 사용했을 뿐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평상시 그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용어가 좀 생소해가지고 젊은 분들이 좀 이해를 못했을지 몰라도. 제가 사과를 했어요. 사과하고 입장문을 냈고…."]
또, 도청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글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측은 의원 부당행위 근절에 관한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잊혀질만 하면 지방의원들의 막말이나 자질 논란이 불거지는데요.
이번에는 강원도의회 의원의 언행이 도를 넘었다는 논란이 제기돼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순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강원도를 상대로 한 도의회의 올해 첫 도정질문 자리.
한 도의원이 도청 국장에게 질문을 합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그게 몇 년도입니까?"]
[이경희/강원도 복지보건국장 : "99년, 91년도입니다. 91년도부터 해서…."]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옛날 거 콩 까먹는 소리, 말씀하지 마시고."]
또 다른 공무원이 불려 나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빨리빨리 하라고 했잖아요. 그거 안 했잖아요. 이제 와서 설치니까..."]
이 모습은 영상회의 중계망으로 도민들에게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공무원들은 지방의원의 '갑질'과 '막말'이 도를 넘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원도 행정부지사도 도의회 의장에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습니다.
[신성호/강원도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하수인이 아닌 동반자의 입장으로 존중하고 소통·협력하는 관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
해당 도의원은 지역 방언을 사용했을 뿐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용복/강원도의회 농림수산위원장 : "평상시 그렇게 얘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용어가 좀 생소해가지고 젊은 분들이 좀 이해를 못했을지 몰라도. 제가 사과를 했어요. 사과하고 입장문을 냈고…."]
또, 도청 인터넷 게시판에 사과글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 측은 의원 부당행위 근절에 관한 조례 제정 등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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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정 기자 flyhi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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