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따라 걸은 퇴계 이황 귀향길
입력 2024.04.26 (06:50)
수정 2024.04.26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임금의 만류에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는데요.
퇴계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귀향길 재현 행사가 14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안동 도산서원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포 차림에 갓을 쓴 사람들이 안동 도산서원으로 들어옵니다.
["배~"]
선비 차림의 일행은 퇴계의 위패에 절을 올리며 선생을 기립니다.
455년 전 퇴계 선생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온 귀향길이 재현됐습니다.
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참가자 80여 명은, 안동까지 270km를 꼬박 14일 동안 걸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이 강조한 실천과 공경, 배려와 존중의 삶을 되새겼습니다.
[이관호/경기 용인시 운학동/일반 참가자 : "퇴계 선생이 만졌던 그 은행나무가, 700년 된 은행나무를 봤을 때 이 길을 정말 잘 왔다…."]
여정마다 태껸 시범 등 전통 문화 행사가 펼쳐졌고, 퇴계 선생의 연시조 '도산 12곡' 공연 등을 통해 퇴계 정신 알리기에 힘썼습니다.
[김병일/도산서원 원장 : "퇴계 선생은 그 높은 경지에서도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은 낮추시면서."]
선조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낙향의 길을 택한 퇴계 선생.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원 설립에 앞장섰고 중국의 선진 농법도 보급했습니다.
[권기창/경북 안동시장 : "지방에 농업을 아주 중요시했는데, 이것은 결국은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계 선생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했던 퇴계의 정신은 지금 이 시대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최석규/그래픽:김미령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임금의 만류에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는데요.
퇴계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귀향길 재현 행사가 14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안동 도산서원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포 차림에 갓을 쓴 사람들이 안동 도산서원으로 들어옵니다.
["배~"]
선비 차림의 일행은 퇴계의 위패에 절을 올리며 선생을 기립니다.
455년 전 퇴계 선생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온 귀향길이 재현됐습니다.
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참가자 80여 명은, 안동까지 270km를 꼬박 14일 동안 걸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이 강조한 실천과 공경, 배려와 존중의 삶을 되새겼습니다.
[이관호/경기 용인시 운학동/일반 참가자 : "퇴계 선생이 만졌던 그 은행나무가, 700년 된 은행나무를 봤을 때 이 길을 정말 잘 왔다…."]
여정마다 태껸 시범 등 전통 문화 행사가 펼쳐졌고, 퇴계 선생의 연시조 '도산 12곡' 공연 등을 통해 퇴계 정신 알리기에 힘썼습니다.
[김병일/도산서원 원장 : "퇴계 선생은 그 높은 경지에서도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은 낮추시면서."]
선조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낙향의 길을 택한 퇴계 선생.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원 설립에 앞장섰고 중국의 선진 농법도 보급했습니다.
[권기창/경북 안동시장 : "지방에 농업을 아주 중요시했는데, 이것은 결국은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계 선생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했던 퇴계의 정신은 지금 이 시대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최석규/그래픽:김미령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따라 걸은 퇴계 이황 귀향길
-
- 입력 2024-04-26 06:50:42
- 수정2024-04-26 07:05:19
[앵커]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임금의 만류에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는데요.
퇴계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귀향길 재현 행사가 14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안동 도산서원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포 차림에 갓을 쓴 사람들이 안동 도산서원으로 들어옵니다.
["배~"]
선비 차림의 일행은 퇴계의 위패에 절을 올리며 선생을 기립니다.
455년 전 퇴계 선생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온 귀향길이 재현됐습니다.
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참가자 80여 명은, 안동까지 270km를 꼬박 14일 동안 걸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이 강조한 실천과 공경, 배려와 존중의 삶을 되새겼습니다.
[이관호/경기 용인시 운학동/일반 참가자 : "퇴계 선생이 만졌던 그 은행나무가, 700년 된 은행나무를 봤을 때 이 길을 정말 잘 왔다…."]
여정마다 태껸 시범 등 전통 문화 행사가 펼쳐졌고, 퇴계 선생의 연시조 '도산 12곡' 공연 등을 통해 퇴계 정신 알리기에 힘썼습니다.
[김병일/도산서원 원장 : "퇴계 선생은 그 높은 경지에서도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은 낮추시면서."]
선조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낙향의 길을 택한 퇴계 선생.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원 설립에 앞장섰고 중국의 선진 농법도 보급했습니다.
[권기창/경북 안동시장 : "지방에 농업을 아주 중요시했는데, 이것은 결국은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계 선생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했던 퇴계의 정신은 지금 이 시대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최석규/그래픽:김미령
조선을 대표하는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은, 임금의 만류에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인 안동으로 돌아와 후학을 양성했는데요.
퇴계 선생의 뜻을 되새기는 귀향길 재현 행사가 14일간의 대장정을 거쳐 안동 도산서원에서 마무리됐습니다.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포 차림에 갓을 쓴 사람들이 안동 도산서원으로 들어옵니다.
["배~"]
선비 차림의 일행은 퇴계의 위패에 절을 올리며 선생을 기립니다.
455년 전 퇴계 선생이 벼슬길에서 물러나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돌아온 귀향길이 재현됐습니다.
지난 12일 경복궁을 출발한 참가자 80여 명은, 안동까지 270km를 꼬박 14일 동안 걸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이 강조한 실천과 공경, 배려와 존중의 삶을 되새겼습니다.
[이관호/경기 용인시 운학동/일반 참가자 : "퇴계 선생이 만졌던 그 은행나무가, 700년 된 은행나무를 봤을 때 이 길을 정말 잘 왔다…."]
여정마다 태껸 시범 등 전통 문화 행사가 펼쳐졌고, 퇴계 선생의 연시조 '도산 12곡' 공연 등을 통해 퇴계 정신 알리기에 힘썼습니다.
[김병일/도산서원 원장 : "퇴계 선생은 그 높은 경지에서도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셨습니다. 자기 자신은 낮추시면서."]
선조의 거듭되는 만류에도 낙향의 길을 택한 퇴계 선생.
지역 인재를 키우기 위해 서원 설립에 앞장섰고 중국의 선진 농법도 보급했습니다.
[권기창/경북 안동시장 : "지방에 농업을 아주 중요시했는데, 이것은 결국은 국가의 균형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퇴계 선생의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했던 퇴계의 정신은 지금 이 시대에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최석규/그래픽:김미령
-
-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김지홍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