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 장애인들 가을 산행

입력 2005.11.0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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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과 산악 동호회 회원들이 가을산 등정에 나섰습니다.

무겁기만 한 한걸음 한걸음, 서로 격려해 주며 정상을 향한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양민효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26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혼자서는 힘든 산행이지만 오늘만큼은 자신이 넘칩니다.

한 산악동호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미준(경기도 고양시) : "단풍 보고요, 계곡 보고요 (기분이 어떠세요?)그냥..좋아요"

동호회원들이 건네는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 이병하 : "힘들어도 참아요(끝까지 올라가실거에요?)네"

하지만 익숙치 않은 산행에 장애인들은 자꾸만 다리가 무거워집니다.

<녹취> "쉬면 안돼요?"/"지금 쉬면 더 힘들어요 조금만 더 가면 쉴 수 있어요 거기가면 시원한 바람도 있고."

도저히 오르지 못할 것 같았지만 마침내 정상에 섰습니다.

북한산 원효봉입니다.

평균 1시간이 걸리는 등산길이지만 오늘은 정상까지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장애인과 동호회원 모두 고단함이 뿌듯함으로 바뀝니다.

가을의 정취와 함께 사람의 정을 흠뻑 느끼는 모두에게 특별한 산행이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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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체 장애인들 가을 산행
    • 입력 2005-11-05 21:18:0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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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과 산악 동호회 회원들이 가을산 등정에 나섰습니다. 무겁기만 한 한걸음 한걸음, 서로 격려해 주며 정상을 향한 이들의 아름다운 동행을 양민효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 <리포트> 26명의 정신지체 장애인들이 북한산을 찾았습니다. 혼자서는 힘든 산행이지만 오늘만큼은 자신이 넘칩니다. 한 산악동호회 회원들과 함께하는 산행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전미준(경기도 고양시) : "단풍 보고요, 계곡 보고요 (기분이 어떠세요?)그냥..좋아요" 동호회원들이 건네는 손을 잡고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깁니다. <인터뷰> 이병하 : "힘들어도 참아요(끝까지 올라가실거에요?)네" 하지만 익숙치 않은 산행에 장애인들은 자꾸만 다리가 무거워집니다. <녹취> "쉬면 안돼요?"/"지금 쉬면 더 힘들어요 조금만 더 가면 쉴 수 있어요 거기가면 시원한 바람도 있고." 도저히 오르지 못할 것 같았지만 마침내 정상에 섰습니다. 북한산 원효봉입니다. 평균 1시간이 걸리는 등산길이지만 오늘은 정상까지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장애인과 동호회원 모두 고단함이 뿌듯함으로 바뀝니다. 가을의 정취와 함께 사람의 정을 흠뻑 느끼는 모두에게 특별한 산행이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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