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과 미국은 적 아닌 파트너”…미·중 관계 해법 찾나?

입력 2024.04.26 (19:27) 수정 2024.04.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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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중국과 미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경색되고 있는 미·중 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미국과 수교 4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미 관계는 적이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로를 해치지 않고, 악랄한 경쟁보다는 공통점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최근 '틱톡 강제매각법' 통과와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논의 등 미국의 중국 제재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미·중 갈등과 이견에 대해 팽팽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해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로 미·중 관계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부정적인 요인들도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압해선 안 되고, 중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에 있어서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펜타닐 등 마약 대응과 군사 분야 소통, AI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이견이 있는 부분을 가능한 한 명확히 해 최소한 오해와 오판은 피해야 합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 시진핑 주석을 잇따라 만나면서, 최근 다시 경색되고 있는 미·중 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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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국과 미국은 적 아닌 파트너”…미·중 관계 해법 찾나?
    • 입력 2024-04-26 19:27:31
    • 수정2024-04-26 19: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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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중국과 미국은 적이 아닌 파트너"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경색되고 있는 미·중 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시진핑 중국 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습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올해가 미국과 수교 4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중·미 관계는 적이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로를 해치지 않고, 악랄한 경쟁보다는 공통점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최근 '틱톡 강제매각법' 통과와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논의 등 미국의 중국 제재 분위기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미·중 갈등과 이견에 대해 팽팽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지난해 양국 정상이 만난 이후로 미·중 관계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부정적인 요인들도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압해선 안 되고, 중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에 있어서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아서는 안 됩니다."]

블링컨 장관은 펜타닐 등 마약 대응과 군사 분야 소통, AI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이견이 있는 부분을 가능한 한 명확히 해 최소한 오해와 오판은 피해야 합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과 시진핑 주석을 잇따라 만나면서, 최근 다시 경색되고 있는 미·중 관계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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