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고고학 여행’…문화재 발굴 현장 체험

입력 2024.04.26 (19:35) 수정 2024.04.26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화재 발굴 현장에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충남에서 문화재 발굴 현장이 지역 주민에게 공개돼 고고학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전기에 축조된 뒤 1895년과 1906년 항일 의병 활동의 근거지였던 홍주읍성 발굴 현장입니다.

문화재 훼손 우려로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다른 곳과 달리, 인근 초등학생들이 발굴 현장을 지켜봅니다.

온돌 바닥 구조부터 항아리와 기와 등 교과서로 보던 역사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번에 공개된 홍주읍성 북서 측 성곽 발굴현장입니다.

조선 시대 성곽 축조기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을 발굴 삽과 붓으로 직접 캐내어 만져볼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이야! 와! 찾았다!"]

흙 속에 묻힌 실제 유물을 꺼내자 학생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안연지/충남 홍성 홍주초등학교 6학년 : "역사에서 이런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기쁘고, 제 손으로 직접 파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 모양과 형태를 살피고 길이도 재보면서 문화재를 몸소 체험합니다.

홍성 홍주읍성뿐 아니라 태안 안흥진성과 서산 해미읍성, 천안 한산읍성 등 충남의 문화유적 발굴 현장이 올해 말까지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정제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역민들의 읍성에 대한 역사적 환경, 배경을 발굴 체험과 현장 공개를 통해 앞으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또 백제문화제 등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더 많은 이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생생한 고고학 여행’…문화재 발굴 현장 체험
    • 입력 2024-04-26 19:35:00
    • 수정2024-04-26 19:49:32
    뉴스 7
[앵커]

문화재 발굴 현장에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충남에서 문화재 발굴 현장이 지역 주민에게 공개돼 고고학 체험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전기에 축조된 뒤 1895년과 1906년 항일 의병 활동의 근거지였던 홍주읍성 발굴 현장입니다.

문화재 훼손 우려로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다른 곳과 달리, 인근 초등학생들이 발굴 현장을 지켜봅니다.

온돌 바닥 구조부터 항아리와 기와 등 교과서로 보던 역사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번에 공개된 홍주읍성 북서 측 성곽 발굴현장입니다.

조선 시대 성곽 축조기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을 발굴 삽과 붓으로 직접 캐내어 만져볼 기회도 마련됐습니다.

["이야! 와! 찾았다!"]

흙 속에 묻힌 실제 유물을 꺼내자 학생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

[안연지/충남 홍성 홍주초등학교 6학년 : "역사에서 이런 것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기쁘고, 제 손으로 직접 파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아 모양과 형태를 살피고 길이도 재보면서 문화재를 몸소 체험합니다.

홍성 홍주읍성뿐 아니라 태안 안흥진성과 서산 해미읍성, 천안 한산읍성 등 충남의 문화유적 발굴 현장이 올해 말까지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정제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역민들의 읍성에 대한 역사적 환경, 배경을 발굴 체험과 현장 공개를 통해 앞으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또 백제문화제 등 지역 축제와도 연계해 더 많은 이들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