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보다 더 어려워요”…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절실

입력 2024.04.29 (19:52) 수정 2024.04.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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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소상공인들의 경영사정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대출 규모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대표 상권인 동성로, 곳곳에 임대 문구가 나붙었고, 건물 전체가 텅 빈 곳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상권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는데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큽니다.

[최정섭/동성로상점가 상인회 이사 :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상가 임대) 문의 자체는 거의 10%? 100을 기준으로 10% 정도밖에, 10%도 안 될 것 같아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구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6.9%, 소규모 상가 8.8%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경북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소상공인이 휴업이나 폐업할 경우 지급되는 노란우산 공제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대출 연체금액은 지난해 말 27조 원으로 일 년 전보다 9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당시 빌린 돈을 경기 불황으로 제때 갚지 못하면서 연체 규모도 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실태조사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진교/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 "모든 소상공인을 다 살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요. 전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큰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경기 불황에다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상황은 코로나 사태 때 보다 더 심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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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19:52:46
    • 수정2024-04-29 20:37:58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던 소상공인들의 경영사정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으로 휴업과 폐업이 속출하고 있고,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대출 규모도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대표 상권인 동성로, 곳곳에 임대 문구가 나붙었고, 건물 전체가 텅 빈 곳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상권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는데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큽니다.

[최정섭/동성로상점가 상인회 이사 : "상권이 활성화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에 (상가 임대) 문의 자체는 거의 10%? 100을 기준으로 10% 정도밖에, 10%도 안 될 것 같아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대구의 상가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16.9%, 소규모 상가 8.8%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경북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소상공인이 휴업이나 폐업할 경우 지급되는 노란우산 공제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

자영업자가 갚지 못한 대출 연체금액은 지난해 말 27조 원으로 일 년 전보다 9조 원이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당시 빌린 돈을 경기 불황으로 제때 갚지 못하면서 연체 규모도 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자영업자 실태조사를 통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신진교/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 "모든 소상공인을 다 살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요. 전문 역량을 가지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큰 시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경기 불황에다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소상공인들의 상황은 코로나 사태 때 보다 더 심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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