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조 회계공시’ 오늘 마감…금속노조는 불참

입력 2024.04.30 (08:12) 수정 2024.04.30 (08: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년도 ‘노동조합 회계공시’ 등록 기간이 오늘(30일) 마감됩니다.

고용노동부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기준 노동조합 532곳이 회계공시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과 산하 노조가 239건,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가 19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연합단체가 없는 노조는 86곳이 공시했습니다.

마감날인 오늘 추가로 공시하는 노조도 많을 거로 예상됩니다.

한국노총은 하부조직 부과금 기준 지난해 조합비 수입을 67억 원으로, 민주노총은 223억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134만 1,766명, 민주노총이 107만 3,702명이었습니다.

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행돼, 이번이 두 번째 공시 마감입니다.

매년 4월 30일까지 직전 연도의 회계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합니다.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일 경우, 산하조직인 노동조합과 그 상급단체가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를 모두 공시해야 조합원이 해당 연도에 납부한 조합비의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회계공시 제도 자체엔 반대하면서도, 조합원의 불이익을 우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회계공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표결을 거쳐 공시를 거부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등 산하 조직은 다음 해 1월 연말정산 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도입 첫해인 지난해에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 739곳 중 91.3%인 675곳이 2022년도 결산 결과를 공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94.0%, 민주노총은 94.3%가 참여했고, 그 외 미가맹 등이 77.2% 참여했습니다.

공시 노조 가운데 조합비 수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금속노조로, 모두 595억 원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 캡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노조 회계공시’ 오늘 마감…금속노조는 불참
    • 입력 2024-04-30 08:12:35
    • 수정2024-04-30 08:13:09
    경제
2024년도 ‘노동조합 회계공시’ 등록 기간이 오늘(30일) 마감됩니다.

고용노동부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늘 오전 7시 기준 노동조합 532곳이 회계공시를 마쳤습니다.

이 가운데 한국노총과 산하 노조가 239건,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가 19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총연합단체가 없는 노조는 86곳이 공시했습니다.

마감날인 오늘 추가로 공시하는 노조도 많을 거로 예상됩니다.

한국노총은 하부조직 부과금 기준 지난해 조합비 수입을 67억 원으로, 민주노총은 223억 원으로 공시했습니다.

조합원 수는 한국노총이 134만 1,766명, 민주노총이 107만 3,702명이었습니다.

노조 회계공시 제도는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1일부터 시행돼, 이번이 두 번째 공시 마감입니다.

매년 4월 30일까지 직전 연도의 회계결산 결과를 공시해야 합니다.

조합원이 1,000명 이상일 경우, 산하조직인 노동조합과 그 상급단체가 지난해 회계결산 결과를 모두 공시해야 조합원이 해당 연도에 납부한 조합비의 1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회계공시 제도 자체엔 반대하면서도, 조합원의 불이익을 우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회계공시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표결을 거쳐 공시를 거부하기로 결정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등 산하 조직은 다음 해 1월 연말정산 시 조합비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을 거로 보입니다.

앞서 도입 첫해인 지난해에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조합원 1,000명 이상 노조 739곳 중 91.3%인 675곳이 2022년도 결산 결과를 공시했습니다.

한국노총은 94.0%, 민주노총은 94.3%가 참여했고, 그 외 미가맹 등이 77.2% 참여했습니다.

공시 노조 가운데 조합비 수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금속노조로, 모두 595억 원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 캡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