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유급 임박…수업 재개에도 참여 저조

입력 2024.04.30 (08:21) 수정 2024.04.30 (08: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한 지 어느 덧 2달이 지났습니다.

유급을 피할 수 없는 시기가 점차 다가오자 일부 의과대학이 수업재개에 나섰지만 수업 참여율이 저조해 집단 유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로 학사일정을 계속 연기해 온 경북대 의대,

지난 24일 본과 1학년 해부학 수업을 시작으로, 어제 본과 3,4학년 임상 실습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실습에 참여한 학생 수는 단 6명 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212명의 학생 중 2.8%에 불과합니다.

[임상규/경북대학교 교무처장 : "2주를 미룸으로써 여름 방학이 없어졌고요. 2학기 (학사일정)도 1주 침범해야 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대구권 다른 의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영남대 의대는 다음주, 계명대 의대는 조만간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의 수업 복귀는 불투명합니다.

내년 의대 정원 확대와 올해 유급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제대로 된 수업과 실습이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계명대 의대 교수들은 다음 달 3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루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외래나 수술 스케줄 같은 경우는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할 거고, 관련해서 병원에서도 대응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거부와 관련해 이대로 가면 5월 중순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된다면서도 학생들이 낸 동맹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대생 집단유급 임박…수업 재개에도 참여 저조
    • 입력 2024-04-30 08:21:09
    • 수정2024-04-30 08:50:45
    뉴스광장(대구)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한 지 어느 덧 2달이 지났습니다.

유급을 피할 수 없는 시기가 점차 다가오자 일부 의과대학이 수업재개에 나섰지만 수업 참여율이 저조해 집단 유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로 학사일정을 계속 연기해 온 경북대 의대,

지난 24일 본과 1학년 해부학 수업을 시작으로, 어제 본과 3,4학년 임상 실습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실습에 참여한 학생 수는 단 6명 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체 212명의 학생 중 2.8%에 불과합니다.

[임상규/경북대학교 교무처장 : "2주를 미룸으로써 여름 방학이 없어졌고요. 2학기 (학사일정)도 1주 침범해야 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대구권 다른 의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영남대 의대는 다음주, 계명대 의대는 조만간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의 수업 복귀는 불투명합니다.

내년 의대 정원 확대와 올해 유급되는 학생들이 한꺼번에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제대로 된 수업과 실습이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계명대 의대 교수들은 다음 달 3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하루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외래나 수술 스케줄 같은 경우는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할 거고, 관련해서 병원에서도 대응방안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수업 거부와 관련해 이대로 가면 5월 중순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된다면서도 학생들이 낸 동맹휴학계를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