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 입력하면 영상으로”…중국판 AI 소라 ‘비두’ 공개

입력 2024.04.30 (18:24) 수정 2024.04.3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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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영상 생성 AI '비두'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AI 소라처럼 문장을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어주는 방식인데요.

최대 영상 길이가 16초에 불과해, 1분 분량을 만드는 소라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평갑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광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자이언트 판다가 기타를 연주합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아이의 손놀림도 실제 찍은 영상처럼 보입니다.

AI 소라가 공개된 지 두 달여 만에 영상 생성 분야에서 중국 AI '비두'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문장을 입력하면 영상으로 출력되는 방식은 똑같은데, 업체 측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주쥔/칭화대 교수/AI비두 개발 : "한 번의 클릭으로 최대 16초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영상 길이를 더 늘일 것입니다."]

AI 소라가 한 번에 1분 분량의 영상을 출력하는 데 비하면 아직은 4분의 1 수준입니다.

산길을 달리는 자동차와 밤길을 걷는 여성 등 소라가 생성한 영상과 유사한 영상도 선보였습니다.

정밀도는 소라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눈을 깜빡이는 사람의 눈꺼풀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입술 움직임이 어색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우허췐/중국공정원 원사 :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소라'를 능가하는 어떤 혁신이 있는 지, 또 다른 혁신이 있는지 말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에서는 인공지능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생성 AI가 대중화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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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 입력하면 영상으로”…중국판 AI 소라 ‘비두’ 공개
    • 입력 2024-04-30 18:24:23
    • 수정2024-04-30 19: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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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영상 생성 AI '비두'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AI 소라처럼 문장을 입력하면 영상을 만들어주는 방식인데요.

최대 영상 길이가 16초에 불과해, 1분 분량을 만드는 소라에는 아직 못 미친다는 평갑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광대한 자연을 배경으로 자이언트 판다가 기타를 연주합니다.

도자기를 만드는 아이의 손놀림도 실제 찍은 영상처럼 보입니다.

AI 소라가 공개된 지 두 달여 만에 영상 생성 분야에서 중국 AI '비두'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문장을 입력하면 영상으로 출력되는 방식은 똑같은데, 업체 측은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주쥔/칭화대 교수/AI비두 개발 : "한 번의 클릭으로 최대 16초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영상 길이를 더 늘일 것입니다."]

AI 소라가 한 번에 1분 분량의 영상을 출력하는 데 비하면 아직은 4분의 1 수준입니다.

산길을 달리는 자동차와 밤길을 걷는 여성 등 소라가 생성한 영상과 유사한 영상도 선보였습니다.

정밀도는 소라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눈을 깜빡이는 사람의 눈꺼풀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입술 움직임이 어색한 부분도 눈에 띕니다.

[우허췐/중국공정원 원사 : "세부 사항이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소라'를 능가하는 어떤 혁신이 있는 지, 또 다른 혁신이 있는지 말하기는 아직 어렵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중국에서는 인공지능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치 않습니다.

이 때문에 영상생성 AI가 대중화되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철/그래픽:노경일/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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