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업생산 2.1%↓…4년여 만에 최대폭 하락

입력 2024.04.30 (19:55) 수정 2024.04.30 (2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2% 넘게 감소하며,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도 6% 넘게 감소했는데, 통계청은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1%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으로 보면, 2020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3월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이 3% 넘게 감소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광공업 생산은 음료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속가공,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하였습니다."]

투자도 줄었습니다.

2월에 9%가 넘는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 투자는 지난달에는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생산과 투자 모두 전달에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생산이나 투자와 달리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지난달에 1.6%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와 승용차 같은 내구재의 판매가 전달보다 늘었는데, 전달 소매판매가 3%가량 감소한 데 따른 상대적 증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두 지표가 동반 하락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만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월 산업생산 2.1%↓…4년여 만에 최대폭 하락
    • 입력 2024-04-30 19:55:26
    • 수정2024-04-30 20:20:14
    뉴스7(제주)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2% 넘게 감소하며, 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도 6% 넘게 감소했는데, 통계청은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1%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으로 보면, 2020년 2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3월에 감소로 전환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특히 제조업이 포함된 광공업 생산이 3% 넘게 감소했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광공업 생산은 음료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금속가공, 전자부품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하였습니다."]

투자도 줄었습니다.

2월에 9%가 넘는 깜짝 증가세를 보였던 설비 투자는 지난달에는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생산과 투자 모두 전달에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생산이나 투자와 달리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 판매는 지난달에 1.6% 증가했습니다.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와 승용차 같은 내구재의 판매가 전달보다 늘었는데, 전달 소매판매가 3%가량 감소한 데 따른 상대적 증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미래를 내다보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내려갔습니다.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두 지표가 동반 하락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만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