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104명 사망’ 산불 참사 정치인 모두 ‘무죄’

입력 2024.04.30 (20:34) 수정 2024.05.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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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식, 그리스로 갑니다.

2018년 발생한 산불 참사와 관련해 그리스 법원이 기소된 정치인 전원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18년 7월, 1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테네 동부 휴양지 마티의 산불 참사, 숨진 주민 상당수가 미로처럼 얽힌 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해 화를 당했는데요.

당시 정부가 구조와 대피 등의 과정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참사 발생 6년여 만인 현지 시각 4월 29일, 그리스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기소된 21명 가운데 6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는데요.

소방청장 등 다섯 명에겐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각각 최고 5년의 징역형 등이 선고됐고 강풍에도 집에서 불을 피워 참사를 초래한 주민 1명에게는 징역 3년형이 선고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 주지사와 시장을 포함한 정치인 15명에게는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이를 두고 유족은 재판부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유족들이 이번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리스의 더딘 사법 제도로 인해 그 사이 공소시효를 넘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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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맵 브리핑] ‘104명 사망’ 산불 참사 정치인 모두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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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02 10: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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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식, 그리스로 갑니다.

2018년 발생한 산불 참사와 관련해 그리스 법원이 기소된 정치인 전원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2018년 7월, 1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테네 동부 휴양지 마티의 산불 참사, 숨진 주민 상당수가 미로처럼 얽힌 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해 화를 당했는데요.

당시 정부가 구조와 대피 등의 과정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참사 발생 6년여 만인 현지 시각 4월 29일, 그리스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기소된 21명 가운데 6명에게 유죄를 선고했는데요.

소방청장 등 다섯 명에겐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각각 최고 5년의 징역형 등이 선고됐고 강풍에도 집에서 불을 피워 참사를 초래한 주민 1명에게는 징역 3년형이 선고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 주지사와 시장을 포함한 정치인 15명에게는 모두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이를 두고 유족은 재판부를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유족들이 이번 사건을 대법원까지 끌고 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리스의 더딘 사법 제도로 인해 그 사이 공소시효를 넘길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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