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러, GPS 전파 교란”…항공편 운항 중단도

입력 2024.05.01 (03:31) 수정 2024.05.01 (03: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동유럽 영공을 중심으로 GPS 신호를 교란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구스 차흐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30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러시아에 의한 에스토니아 영공 내 GPS 방해가 민간항공에 영향을 미쳤다"며 "러시아가 국제적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흐크나 장관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스웨덴, 핀란드 등 인접국과도 논의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차원에서 해당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러시아의 적대적 활동 가운데 일부"라며 영국과 독일에서도 전파방해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전파 교란이 러시아 소행이라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 동부전선인 발트 3국 영공을 중심으로 러시아가 GPS 신호를 교란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나왔습니다. 유럽항공관제기구는 조종사의 전파 문제 신고가 2022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특히 올해 들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지난 주말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로 가던 항공기 2대가 전파방해 문제로 회항해 5월 31일까지 해당 노선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에스토니아 당국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스토니아 “러, GPS 전파 교란”…항공편 운항 중단도
    • 입력 2024-05-01 03:31:57
    • 수정2024-05-01 03:32:28
    국제
러시아가 동유럽 영공을 중심으로 GPS 신호를 교란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구스 차흐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30일 소셜미디어 엑스에 "러시아에 의한 에스토니아 영공 내 GPS 방해가 민간항공에 영향을 미쳤다"며 "러시아가 국제적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흐크나 장관은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스웨덴, 핀란드 등 인접국과도 논의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차원에서 해당 문제를 다루겠다고 말했습니다.

가브리엘류스 란즈베르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도 "러시아의 적대적 활동 가운데 일부"라며 영국과 독일에서도 전파방해가 관측됐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들은 전파 교란이 러시아 소행이라는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 동부전선인 발트 3국 영공을 중심으로 러시아가 GPS 신호를 교란한다는 의혹은 꾸준히 나왔습니다. 유럽항공관제기구는 조종사의 전파 문제 신고가 2022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특히 올해 들어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는 지난 주말 헬싱키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로 가던 항공기 2대가 전파방해 문제로 회항해 5월 31일까지 해당 노선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에스토니아 당국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