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 무관하게 라파 진입”…체포영장 위기에 미국에 SOS

입력 2024.05.01 (06:43) 수정 2024.05.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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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과 무관하게 가자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 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될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여부와 상관없이 가자 최남단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하마스를 모두 없애기 위해 라파 지상전이 꼭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현재 협상안에는 최소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풀려난다는 조건, 그리고 10주간의 휴전 뒤 영구 휴전을 논의하는 내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순항 중이라는 신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엄청나게 관대한 이스라엘의 제안이 하마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 전쟁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갈란트 국방장관과 할레비 참모총장 등도 대상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ICC의 개입이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ICC 조사에 대해 명확합니다.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에 G7 국가들도 수배를 미뤄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작전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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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타냐후 “휴전 무관하게 라파 진입”…체포영장 위기에 미국에 SOS
    • 입력 2024-05-01 06:43:03
    • 수정2024-05-01 06: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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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과 무관하게 가자 피란민이 몰려 있는 라파에 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될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여부와 상관없이 가자 최남단 라파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렵게 재개된 휴전 협상이 진행 중임에도 하마스를 모두 없애기 위해 라파 지상전이 꼭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겁니다.

현재 협상안에는 최소 33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풀려난다는 조건, 그리고 10주간의 휴전 뒤 영구 휴전을 논의하는 내용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순항 중이라는 신호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엄청나게 관대한 이스라엘의 제안이 하마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국제형사재판소, ICC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자 전쟁 등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갈란트 국방장관과 할레비 참모총장 등도 대상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ICC의 개입이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우리는 ICC 조사에 대해 명확합니다.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관할권을 갖고 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결렬될 수 있다는 우려에 G7 국가들도 수배를 미뤄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라파 작전 강행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만큼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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