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오징어·김 가격…안정화 대책은?

입력 2024.05.01 (09:45) 수정 2024.05.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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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오징어나 김을 구입하면서 깜짝 놀란 분들 많으실 겁니다.

농산물 가격 못지 않게 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만만찮은데요.

정부는 오징어는 원양산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고, 김은 생산 면적을 크게 늘리는 만큼 가격 폭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대서양,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앞바다에서 잡힌 오징어가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운반선에 실려 온 것만 7천 백여 톤입니다.

[김성찬/원양어업 관계자 : "이 (포클랜드 오징어) 제품이 연안(오징어) 제품하고 질감이나 식감이나 형태가 비슷해서 선호도가 제일 높습니다."]

이 같은 원양 오징어 생산은 지난해 34.5% 줄었습니다.

특히 수온 상승과 중국의 싹쓸이 어업 등의 영향으로 연근해 오징어 생산도 36.2%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오징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5% 올랐습니다.

다행히 올해 원양 오징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60% 늘었습니다.

난달 남대서양에서 잡힌 오징어들은 이번 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5월 한 달 동안 2만 2천여 톤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수급 불안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값 상승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천 305원, 한 장에 130원꼴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9% 올랐습니다.

김 수출량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장 김 양식장 조성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명달/해양수산부 차관 : "축구장 3천8백 개, 넓이 2천7백 헥타르를 신규로 김 양식장을 개발해서 10월부터는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도록 하고…."]

또 김 수입을 확대하고 계약재배 제도를 도입해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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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오징어·김 가격…안정화 대책은?
    • 입력 2024-05-01 09:45:47
    • 수정2024-05-01 11:03:44
    930뉴스(부산)
[앵커]

요즘 오징어나 김을 구입하면서 깜짝 놀란 분들 많으실 겁니다.

농산물 가격 못지 않게 수산물 가격 오름세도 만만찮은데요.

정부는 오징어는 원양산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고, 김은 생산 면적을 크게 늘리는 만큼 가격 폭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대서양,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앞바다에서 잡힌 오징어가 부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운반선에 실려 온 것만 7천 백여 톤입니다.

[김성찬/원양어업 관계자 : "이 (포클랜드 오징어) 제품이 연안(오징어) 제품하고 질감이나 식감이나 형태가 비슷해서 선호도가 제일 높습니다."]

이 같은 원양 오징어 생산은 지난해 34.5% 줄었습니다.

특히 수온 상승과 중국의 싹쓸이 어업 등의 영향으로 연근해 오징어 생산도 36.2% 감소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오징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5% 올랐습니다.

다행히 올해 원양 오징어 어획량은 전년 대비 60% 늘었습니다.

난달 남대서양에서 잡힌 오징어들은 이번 주 소비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5월 한 달 동안 2만 2천여 톤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어서, 수급 불안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값 상승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마른김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천 305원, 한 장에 130원꼴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9% 올랐습니다.

김 수출량이 늘어 국내 공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장 김 양식장 조성을 통해 물량 확보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송명달/해양수산부 차관 : "축구장 3천8백 개, 넓이 2천7백 헥타르를 신규로 김 양식장을 개발해서 10월부터는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도록 하고…."]

또 김 수입을 확대하고 계약재배 제도를 도입해 출하 시기와 물량을 조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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