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의혹’ 윗선 수사 속도…유재은 구속영장은 “아직”

입력 2024.05.01 (10:06) 수정 2024.05.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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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상대로 두 차례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공수처는 또 다른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을 소환하는 등 이른바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공수처 소환에서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두 번째 소환 조사도 1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어제 : "(오늘 재조사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이뤄졌나요?) 질문하시는 부분에 성실히 답변드렸습니다."]

유 관리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초기 조사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의혹과 함께, 사건 기록 회수, 수정 과정에 모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유 관리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시점에서 검토하는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관리관에 대한 소환조사에 이어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박 전 단장에게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찾아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한 끝에 혐의자를 기존 8명에서 2명으로 줄인 최종 결과를 내놓은 책임자입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진술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경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노경일/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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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 의혹’ 윗선 수사 속도…유재은 구속영장은 “아직”
    • 입력 2024-05-01 10:06:46
    • 수정2024-05-01 10: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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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상대로 두 차례 걸쳐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공수처는 또 다른 핵심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 등을 소환하는 등 이른바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김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첫 공수처 소환에서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받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두 번째 소환 조사도 1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유재은/국방부 법무관리관/어제 : "(오늘 재조사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이뤄졌나요?) 질문하시는 부분에 성실히 답변드렸습니다."]

유 관리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초기 조사한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의혹과 함께, 사건 기록 회수, 수정 과정에 모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유 관리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시점에서 검토하는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 관리관에 대한 소환조사에 이어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31일 박 전 단장에게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직무대리는 지난해 8월 국방부 검찰단이 경찰로부터 찾아온 수사 기록을 재검토한 끝에 혐의자를 기존 8명에서 2명으로 줄인 최종 결과를 내놓은 책임자입니다.

공수처는 유 관리관이 진술한 내용 등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경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그래픽:노경일/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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