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 개최…“한국과 오커스 협력 가능성 논의”

입력 2024.05.01 (13:08) 수정 2024.05.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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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이 오늘(1일) 호주와 미국·영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의 군사기술 공동개발프로그램인 ‘필러 2’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6차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의 종료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오커스 ‘필러 2’와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필러 2’ 협력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며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역량이 오커스 ‘필러 2’의 발전과 지역 평화에 기여하게 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오커스 ‘필러 2’에 대해 어제와 오늘 모두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말스 부총리는 한국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이며 우리는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가치 공유 국가”라며 “오커스 ‘필러 2’가 발전함에 따라 미래에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과도 이같은 (협력)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이 한국과 오커스 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사동맹인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 1’과 인공지능과 사이버안보 등 8개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필러 2’를 추진 중입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할 회원국을 추가로 받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필러 2’에선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공식화하고 최근 일본을 첫 협력 검토 대상국으로 언급했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도 지난달 10일 일본 외에 한국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오커스와 한국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로 관측됐습니다.

양측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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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13: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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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장관이 오늘(1일) 호주와 미국·영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의 군사기술 공동개발프로그램인 ‘필러 2’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오늘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6차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의 종료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오커스 ‘필러 2’와의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오커스 회원국들이 한국을 ‘필러 2’ 협력 국가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며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역량이 오커스 ‘필러 2’의 발전과 지역 평화에 기여하게 될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오커스 ‘필러 2’에 대해 어제와 오늘 모두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말스 부총리는 한국에 대해 “매우 인상적인 기술 역량을 가진 국가이며 우리는 이미 기술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가치 공유 국가”라며 “오커스 ‘필러 2’가 발전함에 따라 미래에 협력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본과도 이같은 (협력)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양국 장관들이 한국과 오커스 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언급한 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군사동맹인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하는 ‘필러 1’과 인공지능과 사이버안보 등 8개 첨단 군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필러 2’를 추진 중입니다.

오커스는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할 회원국을 추가로 받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필러 2’에선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공식화하고 최근 일본을 첫 협력 검토 대상국으로 언급했습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도 지난달 10일 일본 외에 한국도 추가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오커스와 한국의 협력 가능성이 높아지는 거로 관측됐습니다.

양측은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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