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양대노총 집회…“평등한 노동현장 만들자”

입력 2024.05.01 (19:08) 수정 2024.05.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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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4번째 노동절을 맞아, 오늘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퇴진이다.) 노조법 2·3조 (개정하라.)"]

세종대로 한쪽을 가득 메운 민주노총 조합원들.

정권 심판 구호와 함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쳤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국적과 인종, 성별과 장애 유무, 고용형태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노동현장을 만들어 갑시다."]

지난해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조합원 고 양회동 씨 뜻을 잇겠다며, 노조법 개정안 통과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손경숙/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 "최저임금을 삭감하면 우리의 점심값, 교통비, 대출이자도 깎아주는 겁니까?"]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고용노동청 인근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선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절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정부의 노동정책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부가 남은 3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민심을 받들어 반노동정책을 포기하고,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는 것뿐입니다."]

양대 노총은 오늘 집회에 3만 3천 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하루 전국 15개 지역에서 8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예고됨에 따라 경력 만여 명을 배치해 대응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세종대로 등이 통제되며 도심 일대에 교통혼잡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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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절 양대노총 집회…“평등한 노동현장 만들자”
    • 입력 2024-05-01 19:08:17
    • 수정2024-05-01 19: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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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4번째 노동절을 맞아, 오늘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노동권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원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퇴진이다.) 노조법 2·3조 (개정하라.)"]

세종대로 한쪽을 가득 메운 민주노총 조합원들.

정권 심판 구호와 함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달라고 외쳤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국적과 인종, 성별과 장애 유무, 고용형태로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노동현장을 만들어 갑시다."]

지난해 분신해 숨진 건설노조 조합원 고 양회동 씨 뜻을 잇겠다며, 노조법 개정안 통과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손경숙/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 "최저임금을 삭감하면 우리의 점심값, 교통비, 대출이자도 깎아주는 겁니까?"]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고용노동청 인근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서울 여의도에선 한국노총이 주최한 노동절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정부의 노동정책을 '노동개악'으로 규정하고 폐기를 촉구했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윤석열 정부가 남은 3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민심을 받들어 반노동정책을 포기하고, 국정 기조를 대전환하는 것뿐입니다."]

양대 노총은 오늘 집회에 3만 3천 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하루 전국 15개 지역에서 8만 5천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예고됨에 따라 경력 만여 명을 배치해 대응했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세종대로 등이 통제되며 도심 일대에 교통혼잡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 강현경 정준희/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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