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시위’ 컬럼비아대 점거하자 경찰 투입…50여 명 체포

입력 2024.05.01 (19:19) 수정 2024.05.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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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학가의 친 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선, 시위대가 캠퍼스 내 건물을 점거했는데, 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투입돼 해산 작전을 벌였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 자유, 팔레스타인!"]

학생들의 야유 속에 사다리차가 건물에 접근합니다.

경찰관들은 총을 겨눈 채 창문을 넘어 진입합니다.

미국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 내 한 건물을 점거하자, 경찰이 벌인 해산 작전입니다.

["꼼짝 마."]

무장 경찰의 투입 끝에 건물 안에 있던 시위대원 50명 정도가 체포됐습니다.

뉴욕시는 시위대의 움직임이 외부 선동가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건물 점거 거의 하루 만에 해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에릭 애덤스/미국 뉴욕시장 : "상황이 더 심각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끝내야 합니다."]

컬럼비아대학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반전 시위가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시위대는 2주 가까이 캠퍼스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정학 처분을 내리기 시작하자, 시위대는 건물을 점거하고, 이스라엘군에 숨진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시위대원 : "206일간의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과 34,000명이 넘는 '순교자' 발생 후, 컬럼비아 공동체는 해밀턴홀을 되찾았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선 지난달 18일 시위 때도 학생이 10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이후 다른 대학으로 시위가 번지면서, 지금까지 천 명 정도의 학생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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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전시위’ 컬럼비아대 점거하자 경찰 투입…50여 명 체포
    • 입력 2024-05-01 19:19:49
    • 수정2024-05-01 19: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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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학가의 친 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선, 시위대가 캠퍼스 내 건물을 점거했는데, 총으로 무장한 경찰이 투입돼 해산 작전을 벌였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 자유, 팔레스타인!"]

학생들의 야유 속에 사다리차가 건물에 접근합니다.

경찰관들은 총을 겨눈 채 창문을 넘어 진입합니다.

미국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뉴욕 컬럼비아 대학 내 한 건물을 점거하자, 경찰이 벌인 해산 작전입니다.

["꼼짝 마."]

무장 경찰의 투입 끝에 건물 안에 있던 시위대원 50명 정도가 체포됐습니다.

뉴욕시는 시위대의 움직임이 외부 선동가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건물 점거 거의 하루 만에 해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에릭 애덤스/미국 뉴욕시장 : "상황이 더 심각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끝내야 합니다."]

컬럼비아대학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반전 시위가 처음 시작된 곳입니다.

시위대는 2주 가까이 캠퍼스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대학 측이 학생들에게 정학 처분을 내리기 시작하자, 시위대는 건물을 점거하고, 이스라엘군에 숨진 팔레스타인 어린이의 이름을 내걸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대 시위대원 : "206일간의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과 34,000명이 넘는 '순교자' 발생 후, 컬럼비아 공동체는 해밀턴홀을 되찾았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에선 지난달 18일 시위 때도 학생이 10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

이후 다른 대학으로 시위가 번지면서, 지금까지 천 명 정도의 학생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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