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없다고요? ‘제로 슈거’ 소주의 비밀

앵커브리핑 시작합니다.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제로 알코올.

요즘 식품업계 대세죠.

특히‘제로 열풍’선두주자인 제로 탄산음료의 시장 규모는 5년 새 8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제로 식품을 바라보는 소비자들 인식은 어떨까요?

건강 관리에 도움 되고 맛도 좋아서 제로 식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제로 슈거 소주도 일반 소주와 비교해 설탕을 넣지 않으니 열량이 낮을 것이다.

이렇게 알고 계시죠.

하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판매중인 제로슈거 소주 5종류와 일반 소주를 비교한 결과 열량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주류 열량은 당류와 알코올 도수가 좌우하는데, 일반 소주도 ‘제로’로 표시할 만큼 당류가 낮았습니다.

여기에 알코올 도수까지 고려하면 당류에 따른 열량 차이는 미미하다는 겁니다.

한가지 더 있습니다.

비알코올 맥주 얘긴데요, 0.0 으로 표시하지만 알코올이 1% 미만 들어있다는 설명이고 알코올이 전혀 없는 무알코올 맥주는 보시는 것처럼 0.00으로 표시합니다.

소비자가 숫자만 보고 이 차이를 알아차릴 가능성은 적죠.

하지만 비알코올 맥주에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다는 점을 경고하는 제품은 3개 중 1개에 불과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로 표시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성분 표시를 더 명확히 하는 방안을 식약처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