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부동산기업 4월 매출, 지난해의 반토막…토지시장도 침체

입력 2024.05.02 (14:28) 수정 2024.05.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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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동산시장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자국 시장정보업체 CRIC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기준 중국 상위 100대 부동산기업의 매출액이 3,121억 7천만 위안, 한화 약 59조 5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9% 감소했다고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중국 상위 100대 부동산기업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감소한 1조 914억 천만 위안, 약 208조 3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차이신은 "2021년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하락세에 진입한 뒤 각 지역에서 시장 부양 정책이 끊임없이 나왔고 일부 지역에선 단기적인 회복이 있기도 했으나, 모두 잠시에 그쳤다"며 "전국 상업용 주택시장 매출은 지속 하락하고 있고, '시장의 바닥'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동산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토지 거래 시장도 침체된 상황입니다.

중국 광다증권은 부동산업체 10곳을 추적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토지 취득액이 355억 위안, 약 6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줄었고, 매출액 대비 토지 취득액 비율은 10.8%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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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2 14:28:35
    • 수정2024-05-02 14:30:39
    국제
중국이 부동산시장 회복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자국 시장정보업체 CRIC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달 기준 중국 상위 100대 부동산기업의 매출액이 3,121억 7천만 위안, 한화 약 59조 5천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9% 감소했다고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중국 상위 100대 부동산기업의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 감소한 1조 914억 천만 위안, 약 208조 3천억 원에 그쳤습니다.

차이신은 "2021년 하반기 부동산시장이 하락세에 진입한 뒤 각 지역에서 시장 부양 정책이 끊임없이 나왔고 일부 지역에선 단기적인 회복이 있기도 했으나, 모두 잠시에 그쳤다"며 "전국 상업용 주택시장 매출은 지속 하락하고 있고, '시장의 바닥'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부동산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토지 거래 시장도 침체된 상황입니다.

중국 광다증권은 부동산업체 10곳을 추적 조사해 지난달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토지 취득액이 355억 위안, 약 6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4% 줄었고, 매출액 대비 토지 취득액 비율은 10.8%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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