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자동차 ‘쌍끌이’…전망 상향 이유는?

입력 2024.05.02 (21:13) 수정 2024.05.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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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ECD가 이렇게 성장률 전망을 높인 배경, 반도체와 자동차 등 상승세를 타고있는 수출 덕분입니다.

특히 AI 훈풍 속에 우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성장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나긴 부진을 뚫고 6개월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증가율도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 월별 증가율을 봤더니 30%대에서 크게는 60%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넉 달 동안 누적 수출액만 409억 달러, 이 추세라면 상반기 예측치를 넘어 600억 달러까지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낸드 플래시 가격도 부진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 HBM도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지난해 말 예측할 때와 비교해서 연초에 생성형 AI 반도체 주목도가 올라가고 수요도 더더욱 늘어났습니다."]

자동차 수출도 경제 성장에 한몫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출의존도는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한국 경제는)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인데, 수출이 좋아지면 한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를 수가 있고, 반대로 얘기하면 수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면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중동 리스크와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 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여현수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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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자동차 ‘쌍끌이’…전망 상향 이유는?
    • 입력 2024-05-02 21:13:03
    • 수정2024-05-02 22:07:19
    뉴스 9
[앵커]

OECD가 이렇게 성장률 전망을 높인 배경, 반도체와 자동차 등 상승세를 타고있는 수출 덕분입니다.

특히 AI 훈풍 속에 우리 반도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가 성장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기나긴 부진을 뚫고 6개월째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증가율도 예상을 뛰어넘고 있습니다.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 월별 증가율을 봤더니 30%대에서 크게는 60%대까지 치솟았습니다.

올해 넉 달 동안 누적 수출액만 409억 달러, 이 추세라면 상반기 예측치를 넘어 600억 달러까지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감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낸드 플래시 가격도 부진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에 꼭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 HBM도 반도체 수출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지난해 말 예측할 때와 비교해서 연초에 생성형 AI 반도체 주목도가 올라가고 수요도 더더욱 늘어났습니다."]

자동차 수출도 경제 성장에 한몫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월간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OECD 평균보다 높은 수출의존도는 우리 경제의 불안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한국 경제는)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인데, 수출이 좋아지면 한국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를 수가 있고, 반대로 얘기하면 수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면 (성장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중동 리스크와 하반기 미국 대선 결과 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여현수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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