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주1회 휴진 계속…전공의 “정부 명령 취소하라”

입력 2024.05.03 (22:57) 수정 2024.05.0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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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오늘을 시작으로 주 1회 휴진에 들어갔지만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전공의 단체는 정부의 각종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이 진료와 수술을 멈추고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면서 의대 증원 절차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창민/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 : "전공의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원(증원)을 진행하는 절차를 중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는 오늘을 시작으로 매주 1회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교수 휴진에도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 일부는 병원에 복귀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이틀 사이에 전공의 20여 명이 복귀해 약 6%가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와 전공의에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 참석해달라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의료계와 일대일 논의도 가능하며, 형식에 구애 없이 언제라도 만나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내린 명령들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냈습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진료 유지 명령으로 인하여 수련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습니다."]

대전협 대리인 측은 전공의들의 소송 참여가 늘어날 걸로 본다며, 앞으로 헌법소원 제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유현우/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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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병원 주1회 휴진 계속…전공의 “정부 명령 취소하라”
    • 입력 2024-05-03 22:57:52
    • 수정2024-05-03 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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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오늘을 시작으로 주 1회 휴진에 들어갔지만 현장에서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대화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전공의 단체는 정부의 각종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들이 진료와 수술을 멈추고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의료공백 장기화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면서 의대 증원 절차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창민/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 : "전공의가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런 것들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원(증원)을 진행하는 절차를 중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요 대형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는 오늘을 시작으로 매주 1회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일부 교수 휴진에도 전면적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직 전공의 일부는 병원에 복귀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이틀 사이에 전공의 20여 명이 복귀해 약 6%가 근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의사협회와 전공의에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 참석해달라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정부는 의료계와 일대일 논의도 가능하며, 형식에 구애 없이 언제라도 만나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가 내린 명령들이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냈습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진료 유지 명령으로 인하여 수련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받고 있습니다."]

대전협 대리인 측은 전공의들의 소송 참여가 늘어날 걸로 본다며, 앞으로 헌법소원 제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연봉석 유현우/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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