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 주요도시 또 폭격…“민간인 2명 숨지고 10여명 다쳐”

입력 2024.05.05 (17:01) 수정 2024.05.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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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공세를 밀어부치며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격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밤사이 슬로보잔스케 지역에서 49살 남성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러시아군의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또 하르키우 시내에도 포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82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 다쳤고 민간기업 소유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비슷한 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광공업도시 니코폴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에 57세 여성이 부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다수의 자폭 드론(무인기)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러시아 드론 24기를 포착했고 이 중 23기가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와 드니프로 방면으로 날아든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만 13기였고 전부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추락한 파편 등에 맞아 13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치고, 사무용 건물 한 채가 불에 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4일 동부 도네츠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공격기 한 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연설을 통해 Su-25 격추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금은 매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 지역을 넘어 서진하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 오체레티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막대한 화력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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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05 17:13:52
    국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공세를 밀어부치며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폭격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5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의 올레흐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밤사이 슬로보잔스케 지역에서 49살 남성이 자신의 집 근처에서 러시아군의 포탄에 맞아 숨졌다고 텔레그램에 올렸습니다.

또 하르키우 시내에도 포탄과 미사일이 떨어져 82세 여성을 포함해 9명이 다쳤고 민간기업 소유 건물 등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흑해 연안 항구도시 오데사도 비슷한 시각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다쳤습니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광공업도시 니코폴에선 러시아군의 포격에 57세 여성이 부상하는 등 이날 하루 동안에만 3명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자들은 전했습니다.

러시아군은 다수의 자폭 드론(무인기)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러시아 드론 24기를 포착했고 이 중 23기가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시네후보우 주지사는 하르키우와 드니프로 방면으로 날아든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만 13기였고 전부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추락한 파편 등에 맞아 13살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다치고, 사무용 건물 한 채가 불에 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4일 동부 도네츠크 인근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25 공격기 한 기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연설을 통해 Su-25 격추 사실을 공개하면서 “지금은 매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 장악 지역을 넘어 서진하기 위한 관문으로 알려진 도네츠크주의 전략적 요충지 오체레티네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막대한 화력을 퍼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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