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등굣길’…울타리 없는 스쿨존 70%
입력 2024.05.05 (21:27)
수정 2024.05.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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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살 난 유치원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방호 울타리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요.
강원도에도 울타리가 한쪽에만 설치되거나 아예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어린 학생들 옆으로 트럭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휴대전화를 보다 도로로 넘어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울타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 "울타리가 없다 보니까 그냥 충동적으로 건너오기가 쉽거든요. 건너편에서 누가 이렇게 손 흔들면 그냥 바로 뛰어가거나 이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초등학교 앞.
역시 인도가 없습니다.
도로에서 학생들이 어지럽게 뒤섞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노란색으로 아이들이 다니는 보행로를 표시해뒀지만, 방호 울타리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의무 설치 대상 시설물에서 울타리가 빠진 탓이 큽니다.
도로 여건상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상인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기호/강원도 교통안전팀장 : "주택이나 상업지역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서 공간적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이 많이 혼잡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방호 울타리 사업이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강원도 내 어린이보호구역 243Km 가운데 울타리가 아예 없는 구간이 161Km에 달합니다.
울타리 없는 길이 70%에 달하는 셈입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통학로에서는 아이들의 통행이 빈번하고 특히나 도로로 뛰어서 진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안전장치가 필요하겠죠."]
강원도에선 해마다 평균 7명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최근 서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살 난 유치원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방호 울타리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요.
강원도에도 울타리가 한쪽에만 설치되거나 아예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어린 학생들 옆으로 트럭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휴대전화를 보다 도로로 넘어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울타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 "울타리가 없다 보니까 그냥 충동적으로 건너오기가 쉽거든요. 건너편에서 누가 이렇게 손 흔들면 그냥 바로 뛰어가거나 이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초등학교 앞.
역시 인도가 없습니다.
도로에서 학생들이 어지럽게 뒤섞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노란색으로 아이들이 다니는 보행로를 표시해뒀지만, 방호 울타리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의무 설치 대상 시설물에서 울타리가 빠진 탓이 큽니다.
도로 여건상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상인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기호/강원도 교통안전팀장 : "주택이나 상업지역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서 공간적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이 많이 혼잡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방호 울타리 사업이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강원도 내 어린이보호구역 243Km 가운데 울타리가 아예 없는 구간이 161Km에 달합니다.
울타리 없는 길이 70%에 달하는 셈입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통학로에서는 아이들의 통행이 빈번하고 특히나 도로로 뛰어서 진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안전장치가 필요하겠죠."]
강원도에선 해마다 평균 7명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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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05 21:27:09
- 수정2024-05-05 21: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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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살 난 유치원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방호 울타리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요.
강원도에도 울타리가 한쪽에만 설치되거나 아예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어린 학생들 옆으로 트럭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휴대전화를 보다 도로로 넘어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울타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 "울타리가 없다 보니까 그냥 충동적으로 건너오기가 쉽거든요. 건너편에서 누가 이렇게 손 흔들면 그냥 바로 뛰어가거나 이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초등학교 앞.
역시 인도가 없습니다.
도로에서 학생들이 어지럽게 뒤섞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노란색으로 아이들이 다니는 보행로를 표시해뒀지만, 방호 울타리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의무 설치 대상 시설물에서 울타리가 빠진 탓이 큽니다.
도로 여건상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상인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기호/강원도 교통안전팀장 : "주택이나 상업지역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서 공간적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이 많이 혼잡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방호 울타리 사업이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강원도 내 어린이보호구역 243Km 가운데 울타리가 아예 없는 구간이 161Km에 달합니다.
울타리 없는 길이 70%에 달하는 셈입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통학로에서는 아이들의 통행이 빈번하고 특히나 도로로 뛰어서 진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안전장치가 필요하겠죠."]
강원도에선 해마다 평균 7명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최근 서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살 난 유치원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방호 울타리 등 안전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았는데요.
강원도에도 울타리가 한쪽에만 설치되거나 아예 없는 어린이보호구역이 적지 않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어린 학생들 옆으로 트럭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휴대전화를 보다 도로로 넘어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상황이 반복됩니다.
인도와 차도를 구분할 울타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 "울타리가 없다 보니까 그냥 충동적으로 건너오기가 쉽거든요. 건너편에서 누가 이렇게 손 흔들면 그냥 바로 뛰어가거나 이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초등학교 앞.
역시 인도가 없습니다.
도로에서 학생들이 어지럽게 뒤섞입니다.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노란색으로 아이들이 다니는 보행로를 표시해뒀지만, 방호 울타리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의무 설치 대상 시설물에서 울타리가 빠진 탓이 큽니다.
도로 여건상 어려운 경우도 있고, 상인들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기호/강원도 교통안전팀장 : "주택이나 상업지역이 많이 밀집되어 있어서 공간적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교통이 많이 혼잡한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방호 울타리 사업이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강원도 내 어린이보호구역 243Km 가운데 울타리가 아예 없는 구간이 161Km에 달합니다.
울타리 없는 길이 70%에 달하는 셈입니다.
[조준한/삼성교통안전연구소 수석연구원 : "통학로에서는 아이들의 통행이 빈번하고 특히나 도로로 뛰어서 진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그런 안전장치가 필요하겠죠."]
강원도에선 해마다 평균 7명의 어린이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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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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