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생에너지 펀드 추진…“개발 이익 공유”

[앵커]

전라남도는 풍부한 바람과 햇빛 등을 기반으로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가 투자 자금을 마련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나온 이익을 도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펀드를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는 덴마크의 풍력 터빈 제작 업체를 방문해 목포신항에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또,해남 화원산단에 해상 풍력 연관 기업을 유치하기로 하는 등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영록/전남지사/지난달 30일 : "해상 풍력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이제 블레이드라든지 타워 이런 부분도 우리 전라남도에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실제로 전라남도는 2035년까지 16GW의 해상 풍력 발전 허가가 났고, 이를 포함해 전체 30GW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1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도 추진합니다.

해상 풍력에는 210조, 태양광 발전에는 20조 원의 총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라남도는 민간 자본 유치와 함께 도민이 투자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 펀드를 출시해 투자비의 10% 정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도민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소득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강상구/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 :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펀드를 제도화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남녀노소에게 20년간 기본소득 개념으로 배당금을 지급해서 지역 소멸과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씨앗이 되었으면..."]

전라남도는 공공 주도형 투자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 조성 가능한 펀드 규모와 목표 수익률 등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어 이르면 오는 8월쯤 전남형 재생에너지 펀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