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령 내린 가자지구 라파, 폭격 공포 속 피란 행렬

입력 2024.05.07 (03:51) 수정 2024.05.07 (03: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쪽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폭격의 공포 속에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오사마 알-카흘루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라파 동부에서 많은 시민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폭격이 거세진 후 이동 규모가 커졌다"며 "수천 명의 시민이 집을 떠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서부 해안 쪽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하마스와의 휴전·인질 교환 협상이 종전 문제로 막판에 교착되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검문소에 로켓 일제사격을 한 것을 협상 결렬로 간주하고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대피 명령을 내린 라파 동부지역에 전투기를 동원해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해 민간인들의 공포를 키웠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 공군이 라파 지역에 있는 하마스 시설에 50여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대피 명령을 내리고 라파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피령 내린 가자지구 라파, 폭격 공포 속 피란 행렬
    • 입력 2024-05-07 03:51:22
    • 수정2024-05-07 03:52:57
    국제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이 내려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쪽에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폭격의 공포 속에 다시 피란길에 올랐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오사마 알-카흘루트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대변인은 "라파 동부에서 많은 시민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폭격이 거세진 후 이동 규모가 커졌다"며 "수천 명의 시민이 집을 떠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서부 해안 쪽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된 하마스와의 휴전·인질 교환 협상이 종전 문제로 막판에 교착되고,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경검문소에 로켓 일제사격을 한 것을 협상 결렬로 간주하고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은 대피 명령을 내린 라파 동부지역에 전투기를 동원해 여러 차례 공습을 단행해 민간인들의 공포를 키웠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스라엘 공군이 라파 지역에 있는 하마스 시설에 50여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대피 명령을 내리고 라파 공격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