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규제 속속 해제…접경지 개발 속도

입력 2024.05.07 (07:35) 수정 2024.05.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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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통제선이 북상하면서, 접경지역의 군사 규제 해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시군이 규제 해제 지역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군 동송읍 전방마을.

단층 건물 200여 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군사 규제로 높이 8m 넘는 건물은 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턴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군사 규제가 해제된 겁니다.

군 당국과 협의 없이 건축이나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박경선/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 "잘 살도록 해야죠. 그래야지 밖에 나갔던 아들들도 들어와서 농사도 좀 짓고. 그런 세상이 열려야 하는데."]

철원군도 기대가 큽니다.

우선, 군사규제가 해제된 저수지에 2027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10m 높이의 관광 전망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최근 6년 동안 군사 규제가 해제되거나 완화된 접경지역의 땅은 32개 지역에 345㎢입니다.

축구장 5만 개 크기입니다.

하지만, 남은 군사 규제 면적이 2,300여㎢에 이릅니다.

강원도 접경지역 전체 면적의 절반입니다.

철원 고석정 등 인기 관광지에도 군사 규제가 남아있습니다.

이에 강원도가 군사 규제 해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철원, 화천, 고성 등 5개 접경지역의 개발을 위해섭니다.

특히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군사규제 해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규제가 해제되면 관광 자원 개발과 노후 주거 환경 개선, 산업단지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아직까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남아있다는 겁니다. 이런 것도 앞으로 추가로 더 해제를 해나가면 거기에 더 아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서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는 군사 규제의 신속한 완화를 위해 국방부, 지역 군부대와 협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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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사규제 속속 해제…접경지 개발 속도
    • 입력 2024-05-07 07:35:56
    • 수정2024-05-07 08:13:44
    뉴스광장(춘천)
[앵커]

민간인통제선이 북상하면서, 접경지역의 군사 규제 해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접경지역 5개 시군이 규제 해제 지역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군 동송읍 전방마을.

단층 건물 200여 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군사 규제로 높이 8m 넘는 건물은 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2월부턴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군사 규제가 해제된 겁니다.

군 당국과 협의 없이 건축이나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박경선/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 "잘 살도록 해야죠. 그래야지 밖에 나갔던 아들들도 들어와서 농사도 좀 짓고. 그런 세상이 열려야 하는데."]

철원군도 기대가 큽니다.

우선, 군사규제가 해제된 저수지에 2027년까지 20억 원을 들여 10m 높이의 관광 전망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최근 6년 동안 군사 규제가 해제되거나 완화된 접경지역의 땅은 32개 지역에 345㎢입니다.

축구장 5만 개 크기입니다.

하지만, 남은 군사 규제 면적이 2,300여㎢에 이릅니다.

강원도 접경지역 전체 면적의 절반입니다.

철원 고석정 등 인기 관광지에도 군사 규제가 남아있습니다.

이에 강원도가 군사 규제 해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철원, 화천, 고성 등 5개 접경지역의 개발을 위해섭니다.

특히 강원도는 강원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군사규제 해제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규제가 해제되면 관광 자원 개발과 노후 주거 환경 개선, 산업단지 조성 등을 중점 추진합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아직까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남아있다는 겁니다. 이런 것도 앞으로 추가로 더 해제를 해나가면 거기에 더 아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서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는 군사 규제의 신속한 완화를 위해 국방부, 지역 군부대와 협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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