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우주항공시대, 산학연 클러스터 ‘관건’

입력 2024.05.07 (19:10) 수정 2024.05.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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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이달 말, 우주항공청 공식 출범을 앞두고,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과 손을 맞잡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남'을 위한 추진 전략도 제시했는데요.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나설 기관 참여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우주항공산업은 제조업 중심의 경남, 연구개발 중심의 대전,

위성 발사장이 있는 전남 고흥, 첨단기술 스타트업이 밀집한 경기도로 분산돼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달 말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경남을 '우주항공산업 수도'로 육성한다는 계획.

관련 선도기업을 20개로 늘리고, 생산액도 5배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우주산업도 앞으로 10여 년 동안 8조 원 정도를 투자해서 우리 경남의 우주항공산업의 생산액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우주항공 산업의 생태계를 집중시키기 위해 경상남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등 산업계와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등 학계,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2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관들은 정기적 회의를 통해 정책 수립과 기술개발, 인재양성, 연구개발에 협력합니다.

[최종원/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본부장 : "우주 쪽에서도 지난 30년간 위성을 제작하고 발사체를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우주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원/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장 : "발사체 사업, 위성사업, 위성서비스 사업에서 우주항공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을 받아서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다른 기업들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항우연 관계자는 KBS와 통화에서 경상남도의 제안이 늦게 왔고, 대전이나 전남 고흥과도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과 위성을 활용한 상업용 서비스 제공 기업들을 어떻게 경남에 유치할 것인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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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우주항공시대, 산학연 클러스터 ‘관건’
    • 입력 2024-05-07 19:10:44
    • 수정2024-05-07 20:03:31
    뉴스7(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이달 말, 우주항공청 공식 출범을 앞두고,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과 손을 맞잡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우주항공의 수도, 경남'을 위한 추진 전략도 제시했는데요.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나설 기관 참여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우주항공산업은 제조업 중심의 경남, 연구개발 중심의 대전,

위성 발사장이 있는 전남 고흥, 첨단기술 스타트업이 밀집한 경기도로 분산돼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달 말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경남을 '우주항공산업 수도'로 육성한다는 계획.

관련 선도기업을 20개로 늘리고, 생산액도 5배 늘린다는 목표입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우주산업도 앞으로 10여 년 동안 8조 원 정도를 투자해서 우리 경남의 우주항공산업의 생산액을 5배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우주항공 산업의 생태계를 집중시키기 위해 경상남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등 산업계와 경상국립대, 국립창원대 등 학계,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2개 기관과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관들은 정기적 회의를 통해 정책 수립과 기술개발, 인재양성, 연구개발에 협력합니다.

[최종원/한국항공우주산업 수출본부장 : "우주 쪽에서도 지난 30년간 위성을 제작하고 발사체를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우주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경원/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창원1사업장장 : "발사체 사업, 위성사업, 위성서비스 사업에서 우주항공청과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을 받아서 우리나라의 관련 산업을 주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다른 기업들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항우연 관계자는 KBS와 통화에서 경상남도의 제안이 늦게 왔고, 대전이나 전남 고흥과도 공동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우주항공 복합도시 조성과 위성을 활용한 상업용 서비스 제공 기업들을 어떻게 경남에 유치할 것인지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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