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증거·법리 따라 신속·엄정 수사”…‘고가 가방’ 입장 재확인

입력 2024.05.07 (21:12) 수정 2024.05.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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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관련 수사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특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취재진 앞에 선 이원석 검찰총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한 '신속 수사'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특검을 피하기 위한 수사라는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선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2일 이 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한 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맡은 형사 1부에 특별수사를 전담하는 '특수통'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모레(9일)엔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고발했던 시민단체 관계자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오는 20일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대표는 "김 여사에게 가방 외에도 양주나 화장품 등을 건넸다"면서 이런 내용으로 김 여사를 추가 고발하고, 관련 영상 원본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몰래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후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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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총장 “증거·법리 따라 신속·엄정 수사”…‘고가 가방’ 입장 재확인
    • 입력 2024-05-07 21:12:13
    • 수정2024-05-08 16: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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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관련 수사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특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검찰 수사를 지켜봐달라고 말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근길에 취재진 앞에 선 이원석 검찰총장.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의혹에 대한 '신속 수사'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수사팀에서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특검을 피하기 위한 수사라는 정치권의 반응에 대해선 '추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 "수사팀에서 수사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2일 이 총장이 '신속 수사'를 지시한 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맡은 형사 1부에 특별수사를 전담하는 '특수통'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모레(9일)엔 김 여사에게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를 고발했던 시민단체 관계자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고,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오는 20일에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 대표는 "김 여사에게 가방 외에도 양주나 화장품 등을 건넸다"면서 이런 내용으로 김 여사를 추가 고발하고, 관련 영상 원본도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의소리는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의 가방을 선물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몰래 촬영했고, 선물은 서울의소리 측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 후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여부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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