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살 때도 원산지 보세요” 외국산이 대부분 차지

입력 2024.05.07 (23:20) 수정 2024.05.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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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준비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카네이션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원산지 단속을 해보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바꿔 표시한 곳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정미경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꽃 도매상가.

형형색색의 카네이션이 진열돼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 꽃인지,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뒤늦게 원산지 표지판을 가져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관 : "이 카네이션 어디 거에요? 다?"]

[꽃집 상인 : "이게 콜롬비아 건가. 이건 중국산이에요."]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배달 앱.

카네이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놓았지만, 받아서 확인해보니 외국산입니다.

[꽃집 상인 : "국내산은 지금 없어요. 콜롬비아로 거의 하고 (5월) 시즌에만 중국산은 해요."]

중국산 카네이션 가격은 국산의 반값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수입도 크게 늘면서 카네이션 수입량은 지난해 2천 톤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늘면서 시장에서 국산 카네이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박장희/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 : "지금 수입 꽃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 분위기라서 수입 꽃이 저렴하게 유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가 수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고요."]

중국산 카네이션은 국산에 비해, 빛깔이 검붉은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민경/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조사팀 :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당한 금액에 맞춰진 카네이션을 구입하시는 게 좋으신 거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이제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확인하셔야 됩니다."]

그동안 단속에 적발된 꽃집 10곳 가운데 9곳은 원산지를 밝히지 않은 미표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미표시도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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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네이션 살 때도 원산지 보세요” 외국산이 대부분 차지
    • 입력 2024-05-07 23:20:18
    • 수정2024-05-09 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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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준비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카네이션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원산지 단속을 해보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바꿔 표시한 곳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정미경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꽃 도매상가.

형형색색의 카네이션이 진열돼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 꽃인지,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뒤늦게 원산지 표지판을 가져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관 : "이 카네이션 어디 거에요? 다?"]

[꽃집 상인 : "이게 콜롬비아 건가. 이건 중국산이에요."]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배달 앱.

카네이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놓았지만, 받아서 확인해보니 외국산입니다.

[꽃집 상인 : "국내산은 지금 없어요. 콜롬비아로 거의 하고 (5월) 시즌에만 중국산은 해요."]

중국산 카네이션 가격은 국산의 반값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수입도 크게 늘면서 카네이션 수입량은 지난해 2천 톤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늘면서 시장에서 국산 카네이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박장희/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 : "지금 수입 꽃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는 분위기라서 수입 꽃이 저렴하게 유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가 수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고요."]

중국산 카네이션은 국산에 비해, 빛깔이 검붉은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민경/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조사팀 :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당한 금액에 맞춰진 카네이션을 구입하시는 게 좋으신 거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이제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확인하셔야 됩니다."]

그동안 단속에 적발된 꽃집 10곳 가운데 9곳은 원산지를 밝히지 않은 미표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미표시도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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