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공간 재배치…충북 상황은?

입력 2024.05.08 (08:33) 수정 2024.05.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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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 과밀에 대응하기 위해 메가시티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충북 11개 시·군을 3가지 권역으로 다시 배치하는 정부의 관련 용역안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행정구역상 분류 대신 도시 간 연계성을 반영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가시티는 수도권 과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 간 경제와 행정을 하나로 묶은 초광역 도시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산업과 교통, 생활 기반 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해 11월 : "규제를 완화하는 문제에 우리의 힘을 합쳐야 합니다."]

[김태흠/충청남도지사/지난해 11월 : "대한민국의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는 메가시티 구성이 꼭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중앙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한 메가시티 관련 용역안입니다.

연구팀은 메가시티 권역을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권,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에는 15개 시·군이 하나로 묶였습니다.

충북에서는 청주와 괴산, 보은, 옥천, 영동 등 중·남부 5개 시·군이 포함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에서 공주와 부여 등 8개 시·군이 충청권으로 분류됐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에서 빠진 충북 중·북부 6개 시·군은 별도의 중도시권역으로 설정됐습니다.

제천, 단양은 '제천권', 충주, 음성, 진천, 증평 4개 시·군은 '음성권'으로 구분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구와 교통, 산업, 주택, 토지 등 도시 간 상호 연계성을 계량적으로 측정해 분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강래/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크게 작동하는 도시권이 있고, 작게 작동하는 도시권이 있습니다. 도시 간 연계에 있어서 이런 인프라를 어느 권역에서 같이 공유하는지에 따라서 (권역 분류가) 달라집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자치단체에 제시할 수 있는 일종의 예시안"이라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계획 수립은 자치단체가 결정할 사항"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권역별 메가시티의 거점 도시 설정과 육성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가로 발주했다면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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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시티 공간 재배치…충북 상황은?
    • 입력 2024-05-08 08:33:58
    • 수정2024-05-08 09:40:00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청권 4개 시·도가 수도권 과밀에 대응하기 위해 메가시티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충북 11개 시·군을 3가지 권역으로 다시 배치하는 정부의 관련 용역안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행정구역상 분류 대신 도시 간 연계성을 반영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먼저,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메가시티는 수도권 과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자치단체 간 경제와 행정을 하나로 묶은 초광역 도시입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산업과 교통, 생활 기반 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지난해 11월 : "규제를 완화하는 문제에 우리의 힘을 합쳐야 합니다."]

[김태흠/충청남도지사/지난해 11월 : "대한민국의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는 메가시티 구성이 꼭 필요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중앙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한 메가시티 관련 용역안입니다.

연구팀은 메가시티 권역을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광주·전남권, 부산·울산·경남권,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에는 15개 시·군이 하나로 묶였습니다.

충북에서는 청주와 괴산, 보은, 옥천, 영동 등 중·남부 5개 시·군이 포함됐습니다.

대전과 세종, 그리고 충남에서 공주와 부여 등 8개 시·군이 충청권으로 분류됐습니다.

충청권 메가시티에서 빠진 충북 중·북부 6개 시·군은 별도의 중도시권역으로 설정됐습니다.

제천, 단양은 '제천권', 충주, 음성, 진천, 증평 4개 시·군은 '음성권'으로 구분했습니다.

연구진은 인구와 교통, 산업, 주택, 토지 등 도시 간 상호 연계성을 계량적으로 측정해 분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강래/중앙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크게 작동하는 도시권이 있고, 작게 작동하는 도시권이 있습니다. 도시 간 연계에 있어서 이런 인프라를 어느 권역에서 같이 공유하는지에 따라서 (권역 분류가) 달라집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자치단체에 제시할 수 있는 일종의 예시안"이라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계획 수립은 자치단체가 결정할 사항"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권역별 메가시티의 거점 도시 설정과 육성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추가로 발주했다면서, 제5차 국토종합계획 수정안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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