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살 때도 원산지 보세요” 외국산이 대부분 차지

입력 2024.05.08 (09:55) 수정 2024.05.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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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 준비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카네이션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원산지 단속을 해보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바꿔 표시한 곳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정미경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꽃 도매상가.

형형색색의 카네이션이 진열돼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 꽃인지,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뒤늦게 원산지 표지판을 가져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관 : "이 카네이션 어디 거에요? 다?"]

[꽃집 상인 : "이게 콜롬비아 건가. 이건 중국산이에요."]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배달 앱.

카네이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놓았지만, 받아서 확인해보니 외국산입니다.

[꽃집 상인 : "국내산은 지금 없어요. 콜롬비아로 거의 하고 (5월) 시즌에만 중국산은 해요."]

중국산 카네이션 가격은 국산의 반값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수입도 크게 늘면서 카네이션 수입량은 지난해 2천 톤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늘면서 시장에서 국산 카네이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박장희/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 : "지금 수입 꽃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분위기라서 수입 꽃이 저렴하게 유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가 수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고요."]

중국산 카네이션은 국산에 비해, 빛깔이 검붉은 편입니다.

냉동 상태로 수입하는 카네이션은 줄기가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민경/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조사팀 :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당한 금액에 맞춰진 카네이션을 구입하시는 게 좋으신 거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확인하셔야 됩니다."]

그동안 단속에 적발된 꽃집 10곳 가운데 9곳은 원산지를 밝히지 않은 미표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미표시도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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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네이션 살 때도 원산지 보세요” 외국산이 대부분 차지
    • 입력 2024-05-08 09:55:08
    • 수정2024-05-09 14: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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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어버이날이라 카네이션 준비하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카네이션 대부분은 해외에서 들여온 것이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원산지 단속을 해보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국산으로 바꿔 표시한 곳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정미경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꽃 도매상가.

형형색색의 카네이션이 진열돼 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들여온 꽃인지,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단속이 시작되자 뒤늦게 원산지 표지판을 가져옵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조사관 : "이 카네이션 어디 거에요? 다?"]

[꽃집 상인 : "이게 콜롬비아 건가. 이건 중국산이에요."]

최근 이용이 늘고 있는 배달 앱.

카네이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놓았지만, 받아서 확인해보니 외국산입니다.

[꽃집 상인 : "국내산은 지금 없어요. 콜롬비아로 거의 하고 (5월) 시즌에만 중국산은 해요."]

중국산 카네이션 가격은 국산의 반값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수입도 크게 늘면서 카네이션 수입량은 지난해 2천 톤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수입이 늘면서 시장에서 국산 카네이션을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박장희/한국절화협회 사무국장 : "지금 수입 꽃들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분위기라서 수입 꽃이 저렴하게 유통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농가 수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고요."]

중국산 카네이션은 국산에 비해, 빛깔이 검붉은 편입니다.

냉동 상태로 수입하는 카네이션은 줄기가 흐물거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가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임민경/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조사팀 : "소비자 입장에서는 정당한 금액에 맞춰진 카네이션을 구입하시는 게 좋으신 거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확인하셔야 됩니다."]

그동안 단속에 적발된 꽃집 10곳 가운데 9곳은 원산지를 밝히지 않은 미표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미표시도 최고 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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