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전기·가스요금 정상화 반드시 해야…적절한 시점 찾는 중”

입력 2024.05.08 (10:00) 수정 2024.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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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어제(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 가스요금과 관련한 산업부 장관의 견해를 듣고 싶다’는 질문에 “전기·가스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산업에 부담이 크고 소비자 민생 직격타일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우려하고 있다”며, “상당히 종합적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또 “아직 중동 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면서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안 장관은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올해 인상 가능성을 밝혀 왔습니다.

안 장관은 제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과 관련해서는 “실무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원전 활용성을 균형있게 키운다는 방향을 명확하게 세워놓고 있다”고 안 장관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첨단산업에 전력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잘 활용하되, 태양광과 해상 풍력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에 대해선 안 장관은 “보조금성으로 주는 건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가) 쉽지 않고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반도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이차전지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을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첨단산업 기금 형태로 만들려고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업부가 올해 7천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데 대해서도 안 장관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그동안) 첨단산업 초격차와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두 가지 명제 갖고 수출과 투자를 밀어붙였다”며 그 이유를 “내수에선 우리 경제에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 엔진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80년대처럼 ‘달러벌이’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의 마지막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부문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통상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우리 경제가 잠재력이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수출과 투자를 통해 산업부가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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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8 10:00:11
    • 수정2024-05-08 10:01:24
    경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와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어제(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기, 가스요금과 관련한 산업부 장관의 견해를 듣고 싶다’는 질문에 “전기·가스요금 정상화는 반드시 해야 하고 시급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산업에 부담이 크고 소비자 민생 직격타일뿐 아니라 산업에서도 우려하고 있다”며, “상당히 종합적으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또 “아직 중동 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에 계속 주시하면서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안 장관은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올해 인상 가능성을 밝혀 왔습니다.

안 장관은 제11차 전력기본수급계획과 관련해서는 “실무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원전 활용성을 균형있게 키운다는 방향을 명확하게 세워놓고 있다”고 안 장관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상황에서 재생에너지로만 첨단산업에 전력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이 없다”며 “원전 생태계를 복원해 잘 활용하되, 태양광과 해상 풍력도 체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원에 대해선 안 장관은 “보조금성으로 주는 건 국회에서도 (법안 통과가) 쉽지 않고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안 장관은 “반도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이차전지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을 전략 산업으로 키우는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첨단산업 기금 형태로 만들려고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산업부가 올해 7천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데 대해서도 안 장관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그동안) 첨단산업 초격차와 주력산업 고도화라는 두 가지 명제 갖고 수출과 투자를 밀어붙였다”며 그 이유를 “내수에선 우리 경제에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 엔진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80년대처럼 ‘달러벌이’를 하겠다는 게 아니라 우리 경제의 마지막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상 부문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통상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우리 경제가 잠재력이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수출과 투자를 통해 산업부가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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