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목 조른 미용실 손님…“목사? 귀를 의심했어요” [현장영상]

입력 2024.05.08 (16:30) 수정 2024.09.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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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목사로 알려진 한 남성이 미용실에서 기르는 강아지의 목을 조른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 모 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쯤 미용실을 예약하고 온 한 남성이 옆 자리에 있던 강아지의 목을 조르는 등 학대했습니다.

이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샴푸실에서 앞 손님 마무리를 하던 중이었는데, 제가 보지 못하는 사이에 대기석에 앉아 있던 몽실이(피해 강아지 이름) 목을 졸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상황을 알지 못했는데 그분이 가고 나서 강아지가 너무 심하게 헉헉거리고 기운이 없었다"면서 "다음날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CCTV 영상을 돌려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소파에 앉은 한 남성이 옆에 있던 강아지의 목을 붙잡고 20초가량 아래로 짓누르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강아지는 가게 구석 의자 밑에 숨거나 보호자만 따라다니는 등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이 씨는 전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그가 인근 교회의 목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씨는 "귀를 의심했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회원권을 결제하고 갔는데, 미용실에 다시 오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환불해 주려고 전화를 했다"면서 "그런데도 사과 한마디 없었고,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에 더더욱 충격받았다"며 토로했습니다.

이 씨의 지인이 해당 남성에게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자 "훈육을 한 거지 잘못한 게 없다",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 등 뻔뻔한 모습만 보였다고 이 씨는 전했습니다.

동물병원 진료 결과 강아지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이 씨는 트라우마가 걱정된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소셜미디어(SNS)에 CCTV 영상과 함께 해당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종교인이라니 더 소름 돋는다", "보는 사람도 심장이 떨린다", "처벌 안 되나?" 등과 같이 분노했습니다.

[반론보도] <머리하러 온 교회 목사…CCTV 돌려보고 '경악' [잇슈 키워드]> 등 관련
본 방송은 지난 5월 9일 (1) <뉴스광장> 프로그램의 <머리하러 온 교회 목사…CCTV 돌려보고‘경악’> 라는 제목의 보도, (2) <인터넷 KBS> <뉴스광장> 섹션의 <머리하러 온 교회 목사…CCTV 돌려보고 ‘경악’> 라는 제목의 보도 및 (3) 5월 8일 <영상K> 섹션의 <“교회 목사, 반려견 목 조르고도 사과 안해”…뻔뻔한 태도에 견주 분노> 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모 미용실에서 목사인 남성이 강아지의 목을 졸라 학대하고, 견주의 사과 요청도 거부한 채 뻔뻔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남성은 “미용실에 풀려있는 개가 두 번이나 해당 남성을 물었고 본능적으로 신체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의 경추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목을 조르거나 누르지 않고 개를 제압한 것이며, 견주로부터 사과 요청을 받거나 거부한 적도 없고, 견주의 친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근처에 절대 접근하지 말라는 구두 경고를 엄하게 받았기 때문에 심히 위축을 받은 상태에서 견주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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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아지 목 조른 미용실 손님…“목사? 귀를 의심했어요” [현장영상]
    • 입력 2024-05-08 16:30:13
    • 수정2024-09-06 08:51:09
    영상K
교회 목사로 알려진 한 남성이 미용실에서 기르는 강아지의 목을 조른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 모 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쯤 미용실을 예약하고 온 한 남성이 옆 자리에 있던 강아지의 목을 조르는 등 학대했습니다.

이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샴푸실에서 앞 손님 마무리를 하던 중이었는데, 제가 보지 못하는 사이에 대기석에 앉아 있던 몽실이(피해 강아지 이름) 목을 졸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상황을 알지 못했는데 그분이 가고 나서 강아지가 너무 심하게 헉헉거리고 기운이 없었다"면서 "다음날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CCTV 영상을 돌려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소파에 앉은 한 남성이 옆에 있던 강아지의 목을 붙잡고 20초가량 아래로 짓누르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후 강아지는 가게 구석 의자 밑에 숨거나 보호자만 따라다니는 등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이 씨는 전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그가 인근 교회의 목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씨는 "귀를 의심했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이 회원권을 결제하고 갔는데, 미용실에 다시 오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환불해 주려고 전화를 했다"면서 "그런데도 사과 한마디 없었고, 반성도 하지 않는 모습에 더더욱 충격받았다"며 토로했습니다.

이 씨의 지인이 해당 남성에게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자 "훈육을 한 거지 잘못한 게 없다",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 등 뻔뻔한 모습만 보였다고 이 씨는 전했습니다.

동물병원 진료 결과 강아지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이 씨는 트라우마가 걱정된다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소셜미디어(SNS)에 CCTV 영상과 함께 해당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종교인이라니 더 소름 돋는다", "보는 사람도 심장이 떨린다", "처벌 안 되나?" 등과 같이 분노했습니다.

[반론보도] <머리하러 온 교회 목사…CCTV 돌려보고 '경악' [잇슈 키워드]> 등 관련
본 방송은 지난 5월 9일 (1) <뉴스광장> 프로그램의 <머리하러 온 교회 목사…CCTV 돌려보고‘경악’> 라는 제목의 보도, (2) <인터넷 KBS> <뉴스광장> 섹션의 <머리하러 온 교회 목사…CCTV 돌려보고 ‘경악’> 라는 제목의 보도 및 (3) 5월 8일 <영상K> 섹션의 <“교회 목사, 반려견 목 조르고도 사과 안해”…뻔뻔한 태도에 견주 분노> 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모 미용실에서 목사인 남성이 강아지의 목을 졸라 학대하고, 견주의 사과 요청도 거부한 채 뻔뻔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남성은 “미용실에 풀려있는 개가 두 번이나 해당 남성을 물었고 본능적으로 신체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의 경추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목을 조르거나 누르지 않고 개를 제압한 것이며, 견주로부터 사과 요청을 받거나 거부한 적도 없고, 견주의 친구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근처에 절대 접근하지 말라는 구두 경고를 엄하게 받았기 때문에 심히 위축을 받은 상태에서 견주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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