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지테마파크 구조 변경 논란…운영권 분쟁 비화

입력 2024.05.08 (19:18) 수정 2024.05.0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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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한지테마파크의 구조 변경 공사가 이달(5월) 안에 끝날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당분간 시에서 직영을 하다 내년에나 다시 민간에 위탁할 방침인데요.

기존 위탁운영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이 즉시 민간에 넘기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한지테마파크입니다.

구조 변경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됩니다.

체험시설과 사무실 등 내부 구조를 바꾸고, 바닥, 조명도 교체합니다.

이달(5월) 안에 공사를 끝내고, 7월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재개관 직후엔 시에서 직영을 하다가 내년부턴 예전처럼 민간에 위탁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리모델링 후 카페가 들어설 공간입니다.

카페에서는 한지 판매와 전시가 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존 민간위탁사업자인 한지문화재단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페 설치 공사 중단과 제2 전시체험관 공사 실시를 요구합니다.

특히, 올해 9월로 예정된 원주한지문화제를 개최하려면, 즉시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선경/(사)한지문화재단 이사 : "잘못된 잣대와 기조를 갖고 우리를 배제하고 배격하고 혐오해서는 안 된다. 테마파크는 관주도 운영이 아니라 민주도 한지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겨라 이게 첫 번째고요."]

원주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민간위탁 문제의 경우, 투명한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선 준비 기간이 필요해 당장 민간에 넘길 순 없다고 주장합니다.

[함은희/원주시 문화예술과장 : "하반기에는 시에서 직접 기획전시회를 운영해 보고 내년부터는 기존대로 민간위탁방식으로 갈 방침입니다."]

또, 카페는 규모가 작아 기존 시설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공사 중단 사유가 안 되고, 제2 전시체험관 건설은 공사비와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현재로선 추진이 곤란하다고 원주시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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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한지테마파크 구조 변경 논란…운영권 분쟁 비화
    • 입력 2024-05-08 19:18:33
    • 수정2024-05-08 20:02:19
    뉴스7(춘천)
[앵커]

원주한지테마파크의 구조 변경 공사가 이달(5월) 안에 끝날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당분간 시에서 직영을 하다 내년에나 다시 민간에 위탁할 방침인데요.

기존 위탁운영단체를 중심으로 한 시민단체들이 즉시 민간에 넘기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한지테마파크입니다.

구조 변경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됩니다.

체험시설과 사무실 등 내부 구조를 바꾸고, 바닥, 조명도 교체합니다.

이달(5월) 안에 공사를 끝내고, 7월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재개관 직후엔 시에서 직영을 하다가 내년부턴 예전처럼 민간에 위탁할 계획입니다.

이곳은 리모델링 후 카페가 들어설 공간입니다.

카페에서는 한지 판매와 전시가 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존 민간위탁사업자인 한지문화재단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페 설치 공사 중단과 제2 전시체험관 공사 실시를 요구합니다.

특히, 올해 9월로 예정된 원주한지문화제를 개최하려면, 즉시 민간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선경/(사)한지문화재단 이사 : "잘못된 잣대와 기조를 갖고 우리를 배제하고 배격하고 혐오해서는 안 된다. 테마파크는 관주도 운영이 아니라 민주도 한지 전문가에게 운영을 맡겨라 이게 첫 번째고요."]

원주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민간위탁 문제의 경우, 투명한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해선 준비 기간이 필요해 당장 민간에 넘길 순 없다고 주장합니다.

[함은희/원주시 문화예술과장 : "하반기에는 시에서 직접 기획전시회를 운영해 보고 내년부터는 기존대로 민간위탁방식으로 갈 방침입니다."]

또, 카페는 규모가 작아 기존 시설에 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공사 중단 사유가 안 되고, 제2 전시체험관 건설은 공사비와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 현재로선 추진이 곤란하다고 원주시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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