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년 역사 영국 클럽, 여성 가입 첫 허용

입력 2024.05.09 (04:01) 수정 2024.05.0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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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족을 비롯한 고위층 남성으로만 채워진 회원 명단이 공개된 뒤 비판받은 영국의 클럽이 여성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 극장가 웨스트엔드에 있는 '개릭 클럽'은 전날 회원 투표에서 60%에 근접한 찬성률로 여성 회원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831년 문을 연 개릭 클럽은 회원수 약 1천300명으로 식당, 도서관, 카페를 갖췄으며 영국 연극사를 보여주는 미술 작품들을 보유했습니다.

회원권은 연간 1천파운드(170만원) 수준으로 고급 클럽치고 고가라고는 볼 수 없지만 가입 절차가 길고 까다롭습니다.

영국에는 여전히 남성 전용 회원제 클럽이 많지만 개릭의 경우 명단이 사회 고위층 회원으로 채워진 터라 특히 엘리트주의와 여성 배척 논란을 빚어 왔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2015년에도 여성 가입 찬반 투표를 했는데 당시에는 과반이 아닌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되는 조건 탓에 부결됐습니다.

지난 3월 일간 가디언이 회원 명단을 일부를 보도하면서 폐쇄성 논란이 재점화됐는데, 공개된 명단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 리처드 무어 해외정보국 국장, 마이클 고브 균형발전주택부 장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휴 로리가 포함됐고 상·하원 의원과 판사, 기업인, 언론인도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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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3년 역사 영국 클럽, 여성 가입 첫 허용
    • 입력 2024-05-09 04:01:23
    • 수정2024-05-09 04:08:34
    국제
왕족을 비롯한 고위층 남성으로만 채워진 회원 명단이 공개된 뒤 비판받은 영국의 클럽이 여성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런던 극장가 웨스트엔드에 있는 '개릭 클럽'은 전날 회원 투표에서 60%에 근접한 찬성률로 여성 회원 가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1831년 문을 연 개릭 클럽은 회원수 약 1천300명으로 식당, 도서관, 카페를 갖췄으며 영국 연극사를 보여주는 미술 작품들을 보유했습니다.

회원권은 연간 1천파운드(170만원) 수준으로 고급 클럽치고 고가라고는 볼 수 없지만 가입 절차가 길고 까다롭습니다.

영국에는 여전히 남성 전용 회원제 클럽이 많지만 개릭의 경우 명단이 사회 고위층 회원으로 채워진 터라 특히 엘리트주의와 여성 배척 논란을 빚어 왔다고 로이터는 지적했습니다.

2015년에도 여성 가입 찬반 투표를 했는데 당시에는 과반이 아닌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가결되는 조건 탓에 부결됐습니다.

지난 3월 일간 가디언이 회원 명단을 일부를 보도하면서 폐쇄성 논란이 재점화됐는데, 공개된 명단에는 찰스 3세 국왕과 올리버 다우든 부총리, 리처드 무어 해외정보국 국장, 마이클 고브 균형발전주택부 장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휴 로리가 포함됐고 상·하원 의원과 판사, 기업인, 언론인도 많았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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