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남매 사랑으로 기르는 다둥이 부모…“행복도 12배”

입력 2024.05.09 (08:41) 수정 2024.05.0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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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살부터 스무 살까지 12남매를 키우는 부모가 청주에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직접 낳은 아이는 물론, 입양한 자녀들까지 정성스레 돌보고 있는데요.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주택.

가족 모임 시간이 되자 나이도, 모습도, 성격도 다른 아들, 딸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만 2살의 철호부터 20살의 센센까지.

12남매를 키우는 정재욱, 그리고 필리핀 출신 정수희 씨의 다둥이 가정입니다.

두 부부는 2009년 필리핀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부부가 낳은 아이 8명에 입양한 자녀 4명까지, 12명을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정재욱·정수희/청주 12남매 부모 : "집에 들어왔을 때 적적하지 않고, 가족이니까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나누고요."]

이들 가족의 하루 쌀 소비량은 6kg, 한 달 식료품비만 4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가정을 꾸려가고 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행복한 부자라고 말합니다.

거의 매달 돌아오는 가족들의 생일을 빠짐없이 챙겨줄 만큼 서로를 위하고 아낍니다.

[정선호·정미호/청주 12남매 :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서) 사자와 곰, 호랑이 봤을 때 좋았어요. (엄마, 아빠가 우리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 12명 모두가 하늘이 내려준 소중한 보물이라는 부모의 사랑이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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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남매 사랑으로 기르는 다둥이 부모…“행복도 12배”
    • 입력 2024-05-09 08:41:14
    • 수정2024-05-09 13:10:44
    뉴스광장(청주)
[앵커]

두 살부터 스무 살까지 12남매를 키우는 부모가 청주에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이지만 직접 낳은 아이는 물론, 입양한 자녀들까지 정성스레 돌보고 있는데요.

이정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주택.

가족 모임 시간이 되자 나이도, 모습도, 성격도 다른 아들, 딸들이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만 2살의 철호부터 20살의 센센까지.

12남매를 키우는 정재욱, 그리고 필리핀 출신 정수희 씨의 다둥이 가정입니다.

두 부부는 2009년 필리핀에서 만나 결혼했습니다.

부부가 낳은 아이 8명에 입양한 자녀 4명까지, 12명을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정재욱·정수희/청주 12남매 부모 : "집에 들어왔을 때 적적하지 않고, 가족이니까 서로 의지할 수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나누고요."]

이들 가족의 하루 쌀 소비량은 6kg, 한 달 식료품비만 400만 원이 훌쩍 넘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으로 가정을 꾸려가고 있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행복한 부자라고 말합니다.

거의 매달 돌아오는 가족들의 생일을 빠짐없이 챙겨줄 만큼 서로를 위하고 아낍니다.

[정선호·정미호/청주 12남매 :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서) 사자와 곰, 호랑이 봤을 때 좋았어요. (엄마, 아빠가 우리를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녀 12명 모두가 하늘이 내려준 소중한 보물이라는 부모의 사랑이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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