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위치발신장치 ‘V-PASS’, “구조 버튼 누르세요”
입력 2024.05.09 (10:07)
수정 2024.05.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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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에서 어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치발신장치, 'V-PASS'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해경이 인명 사고를 줄이기 위해 'V-PASS' 사용 홍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4명이 숨진 어선 침몰 사고.
사고 선박은 당시 위치발신장치, 'V-PASS' 전원을 끈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선 침몰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배 안에 설치된 'V-PASS' 단말기 SOS, 긴급구조 버튼을 3초간 누르자, 해경에 곧장 구조요청이 접수됩니다.
["삐삐삐삐, SOS 선박 발생"]
위도와 경도를 포함한 어선 위치가 지도에 나타나고, 선장과 어선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황인/통영해경 안전관리계장 : "말을 하지 않아도 어선의 위치라든지 모든 정보가 표출되고,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어선 10척 중 9척에 설치된 'V-PASS'는 자동 입출항신고뿐 아니라 사고 때 빠른 구조를 돕습니다.
[김재국/낚시 어선 선장 : "먼바다에서 날씨가 안 좋을 때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우리가 저걸(V-PASS)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선이 뒤집어져 외부 안테나가 이렇게 분리되는 경우에도 위치와 함께 자동 구조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통영해경 관할 어선사고는 해마다 100건 넘게 발생하지만, 'V-PASS'에 의한 구조 신고는 10건도 안 됩니다.
해경이 대대적인 구조 버튼 홍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박경민/통영해경 정보통신계장 : "야광 스티커를 제작해 구조 버튼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SOS 버튼을 꼭 눌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해경은 'V-PASS'의 수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육상 안테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옮기고, 통신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부민
바다에서 어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치발신장치, 'V-PASS'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해경이 인명 사고를 줄이기 위해 'V-PASS' 사용 홍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4명이 숨진 어선 침몰 사고.
사고 선박은 당시 위치발신장치, 'V-PASS' 전원을 끈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선 침몰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배 안에 설치된 'V-PASS' 단말기 SOS, 긴급구조 버튼을 3초간 누르자, 해경에 곧장 구조요청이 접수됩니다.
["삐삐삐삐, SOS 선박 발생"]
위도와 경도를 포함한 어선 위치가 지도에 나타나고, 선장과 어선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황인/통영해경 안전관리계장 : "말을 하지 않아도 어선의 위치라든지 모든 정보가 표출되고,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어선 10척 중 9척에 설치된 'V-PASS'는 자동 입출항신고뿐 아니라 사고 때 빠른 구조를 돕습니다.
[김재국/낚시 어선 선장 : "먼바다에서 날씨가 안 좋을 때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우리가 저걸(V-PASS)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선이 뒤집어져 외부 안테나가 이렇게 분리되는 경우에도 위치와 함께 자동 구조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통영해경 관할 어선사고는 해마다 100건 넘게 발생하지만, 'V-PASS'에 의한 구조 신고는 10건도 안 됩니다.
해경이 대대적인 구조 버튼 홍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박경민/통영해경 정보통신계장 : "야광 스티커를 제작해 구조 버튼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SOS 버튼을 꼭 눌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해경은 'V-PASS'의 수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육상 안테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옮기고, 통신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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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 위치발신장치 ‘V-PASS’, “구조 버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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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5-09 10:07:59
- 수정2024-05-09 11:09:06
[앵커]
바다에서 어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치발신장치, 'V-PASS'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해경이 인명 사고를 줄이기 위해 'V-PASS' 사용 홍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4명이 숨진 어선 침몰 사고.
사고 선박은 당시 위치발신장치, 'V-PASS' 전원을 끈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선 침몰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배 안에 설치된 'V-PASS' 단말기 SOS, 긴급구조 버튼을 3초간 누르자, 해경에 곧장 구조요청이 접수됩니다.
["삐삐삐삐, SOS 선박 발생"]
위도와 경도를 포함한 어선 위치가 지도에 나타나고, 선장과 어선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황인/통영해경 안전관리계장 : "말을 하지 않아도 어선의 위치라든지 모든 정보가 표출되고,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어선 10척 중 9척에 설치된 'V-PASS'는 자동 입출항신고뿐 아니라 사고 때 빠른 구조를 돕습니다.
[김재국/낚시 어선 선장 : "먼바다에서 날씨가 안 좋을 때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우리가 저걸(V-PASS)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선이 뒤집어져 외부 안테나가 이렇게 분리되는 경우에도 위치와 함께 자동 구조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통영해경 관할 어선사고는 해마다 100건 넘게 발생하지만, 'V-PASS'에 의한 구조 신고는 10건도 안 됩니다.
해경이 대대적인 구조 버튼 홍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박경민/통영해경 정보통신계장 : "야광 스티커를 제작해 구조 버튼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SOS 버튼을 꼭 눌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해경은 'V-PASS'의 수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육상 안테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옮기고, 통신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그래픽:박부민
바다에서 어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위치발신장치, 'V-PASS'가 제 기능을 못 한다는 지적 여러 차례 전해드렸는데요.
해경이 인명 사고를 줄이기 위해 'V-PASS' 사용 홍보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통영 욕지도 앞바다에서 4명이 숨진 어선 침몰 사고.
사고 선박은 당시 위치발신장치, 'V-PASS' 전원을 끈 채 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선 침몰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배 안에 설치된 'V-PASS' 단말기 SOS, 긴급구조 버튼을 3초간 누르자, 해경에 곧장 구조요청이 접수됩니다.
["삐삐삐삐, SOS 선박 발생"]
위도와 경도를 포함한 어선 위치가 지도에 나타나고, 선장과 어선 크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황인/통영해경 안전관리계장 : "말을 하지 않아도 어선의 위치라든지 모든 정보가 표출되고,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관련법에 따라 어선 10척 중 9척에 설치된 'V-PASS'는 자동 입출항신고뿐 아니라 사고 때 빠른 구조를 돕습니다.
[김재국/낚시 어선 선장 : "먼바다에서 날씨가 안 좋을 때 작업을 하다 보면 항상 우리가 저걸(V-PASS)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어선이 뒤집어져 외부 안테나가 이렇게 분리되는 경우에도 위치와 함께 자동 구조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이용률은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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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대대적인 구조 버튼 홍보에 나선 이유입니다.
[박경민/통영해경 정보통신계장 : "야광 스티커를 제작해 구조 버튼에 부착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구명조끼를 입고, SOS 버튼을 꼭 눌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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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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