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 난민 300만으로 증가…“절반은 작년 내전 격화 후 발생”

입력 2024.05.09 (17:07) 수정 2024.05.09 (1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국내 난민 수가 전체 인구의 약 5.6%인 3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UN) 미얀마 주민 담당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미얀마가 올해 벼랑 끝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UN은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얀마 내 난민 수가 260만명 수준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난민 300만명 중 90%인 약 270만명은 2021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주거지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얀마 전체 인구수는 약 5천400만명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군부는 이후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했고 군부와 저항군 간 내전이 격화하면서 미얀마인 다수가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UN 측은 5∼6월 사이클론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심각한 자금 부족으로 난민 구호 작업에 지장이 발생했다고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라카인주에서는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가 강타하면서 148명 이상이 숨진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얀마 내 난민 300만으로 증가…“절반은 작년 내전 격화 후 발생”
    • 입력 2024-05-09 17:07:48
    • 수정2024-05-09 17:10:52
    국제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내전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국내 난민 수가 전체 인구의 약 5.6%인 3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UN) 미얀마 주민 담당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하면서 미얀마가 올해 벼랑 끝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UN은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미얀마 내 난민 수가 260만명 수준이라고 추산했습니다.

난민 300만명 중 90%인 약 270만명은 2021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주거지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얀마 전체 인구수는 약 5천400만명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군부는 이후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했고 군부와 저항군 간 내전이 격화하면서 미얀마인 다수가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UN 측은 5∼6월 사이클론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심각한 자금 부족으로 난민 구호 작업에 지장이 발생했다고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라카인주에서는 초대형 사이클론 모카가 강타하면서 148명 이상이 숨진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