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를 잡아라”…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입력 2024.05.09 (19:20) 수정 2024.05.09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자리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난 대구·경북 청년들이 지난해에만 만 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대구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의 청년 고용률은 64.5%.

경북은 62.3%로, 수도권 청년 고용률 70.5%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대구·경북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지난해에만 만 3천여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유리/대학교 4학년 : "(대구에서) 많은 사람을 채용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쪽(대구)에서 제일 취업을 하고 싶은 게 1순위인데 다른 지역도 한 번 찾아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구시와 경상북도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에는 청년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등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15곳과 대구교통공사 등 지역 공기업 6곳이 참여했습니다.

[양보람/대학교 4학년 : "온라인상으로만 찾아 봤는데 이렇게 실무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분들의 경험담도 좀 듣고 어떤 역량을 더 기르면 좋을지에 대해서 배우고…."]

특히, 올 하반기부터 비수도권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방대 졸업생으로 채용하도록 한 법이 통과되면서 지역 인재 채용인원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 지역 공기업 6곳도 올해 2백 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박연홍/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사팀 : "저희 기관도 지역 기관으로서 지역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기 위해 서류전형 가점 부여 등을 통해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경영부진으로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는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 구직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역 인재를 잡아라”…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
    • 입력 2024-05-09 19:20:15
    • 수정2024-05-09 20:08:38
    뉴스7(대구)
[앵커]

일자리 등을 이유로 수도권으로 떠난 대구·경북 청년들이 지난해에만 만 명이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공공기관 합동 채용설명회가 대구에서 열려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대구의 청년 고용률은 64.5%.

경북은 62.3%로, 수도권 청년 고용률 70.5%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대구·경북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지난해에만 만 3천여 명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유리/대학교 4학년 : "(대구에서) 많은 사람을 채용을 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이쪽(대구)에서 제일 취업을 하고 싶은 게 1순위인데 다른 지역도 한 번 찾아봐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구시와 경상북도 주최로 열린 공공기관 합동 채용 설명회에는 청년 구직자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도로공사 등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15곳과 대구교통공사 등 지역 공기업 6곳이 참여했습니다.

[양보람/대학교 4학년 : "온라인상으로만 찾아 봤는데 이렇게 실무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분들의 경험담도 좀 듣고 어떤 역량을 더 기르면 좋을지에 대해서 배우고…."]

특히, 올 하반기부터 비수도권 공공기관은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방대 졸업생으로 채용하도록 한 법이 통과되면서 지역 인재 채용인원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 지역 공기업 6곳도 올해 2백 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박연홍/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사팀 : "저희 기관도 지역 기관으로서 지역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기 위해 서류전형 가점 부여 등을 통해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와 경영부진으로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이는 가운데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 구직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