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손톱만으로 싸울 것”…“라파서 15만 명 대피”

입력 2024.05.10 (06:31) 수정 2024.05.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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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 이렇게 받아쳤는데, 라파에서는 15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필요하다면 손톱만으로도 싸우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손톱보다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라파를 공격하기 위한 탄약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군은 계획된 임무를 위한 군수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파에서의 임무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기 선적을 보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파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면 무기 등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파 동부에서는 현재까지 1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소 10개의 하마스 터널을 발견하고 하마스 대원 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마야 샤반/피란민 : "라파 동부에서 피란왔습니다. 이 곳에서 사흘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제 물건이고, 우리 아이들입니다."]

어렵게 재개됐던 휴전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집트 언론은 협상에 참여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단이 이틀 간의 협상 이후 성과 없이 협상장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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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0 06:31:17
    • 수정2024-05-10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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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손톱만으로도 싸우겠다, 이렇게 받아쳤는데, 라파에서는 15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자 최남단 라파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미국.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필요하다면 손톱만으로도 싸우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손톱보다 더 많은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도 라파를 공격하기 위한 탄약이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군은 계획된 임무를 위한 군수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파에서의 임무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기 선적을 보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라파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면 무기 등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파 동부에서는 현재까지 15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소 10개의 하마스 터널을 발견하고 하마스 대원 50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마야 샤반/피란민 : "라파 동부에서 피란왔습니다. 이 곳에서 사흘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제 물건이고, 우리 아이들입니다."]

어렵게 재개됐던 휴전 협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집트 언론은 협상에 참여했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협상단이 이틀 간의 협상 이후 성과 없이 협상장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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