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여소 야대 벽 실감한 2년…총선 민심에 ‘첫 사과’
입력 2024.05.10 (21:18)
수정 2024.05.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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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정치 분야에선 거대 야권의 입법 강행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긴장과 충돌의 시간이었습니다.
22대 총선 결과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겪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데, 그만큼 남은 임기의 최대 관건은 '협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겸허한 자세와 소통을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취임 720일 만에 제1야당 대표와 회담했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처음으로 '사과'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출범했던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2022년 3월/대통령 당선 인사 : "민주 국가에서 여소 야대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여소야대'의 벽은 예상보다 한참 높았습니다.
출범 직후부터 줄곧 첨예한 대립의 연속이었습니다.
야권은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이른바 '쌍특검법' 등 9개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했고, 그때마다 재의 요구권 행사로 대응하다 보니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뒤 '정치의 복원'이 절실해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무엇보다도 지난 2년 동안 정치가 부재했습니다.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후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합의 처리된 건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사례였습니다.
여소야대 구도가 더욱 선명해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정부·여당은 민생을, 야당은 민심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치가 아닌 정쟁만 계속될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국내 정치 분야에선 거대 야권의 입법 강행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긴장과 충돌의 시간이었습니다.
22대 총선 결과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겪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데, 그만큼 남은 임기의 최대 관건은 '협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겸허한 자세와 소통을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취임 720일 만에 제1야당 대표와 회담했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처음으로 '사과'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출범했던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2022년 3월/대통령 당선 인사 : "민주 국가에서 여소 야대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여소야대'의 벽은 예상보다 한참 높았습니다.
출범 직후부터 줄곧 첨예한 대립의 연속이었습니다.
야권은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이른바 '쌍특검법' 등 9개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했고, 그때마다 재의 요구권 행사로 대응하다 보니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뒤 '정치의 복원'이 절실해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무엇보다도 지난 2년 동안 정치가 부재했습니다.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후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합의 처리된 건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사례였습니다.
여소야대 구도가 더욱 선명해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정부·여당은 민생을, 야당은 민심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치가 아닌 정쟁만 계속될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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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5-10 2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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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치 분야에선 거대 야권의 입법 강행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긴장과 충돌의 시간이었습니다.
22대 총선 결과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겪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데, 그만큼 남은 임기의 최대 관건은 '협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겸허한 자세와 소통을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취임 720일 만에 제1야당 대표와 회담했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처음으로 '사과'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출범했던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2022년 3월/대통령 당선 인사 : "민주 국가에서 여소 야대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여소야대'의 벽은 예상보다 한참 높았습니다.
출범 직후부터 줄곧 첨예한 대립의 연속이었습니다.
야권은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이른바 '쌍특검법' 등 9개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했고, 그때마다 재의 요구권 행사로 대응하다 보니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뒤 '정치의 복원'이 절실해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무엇보다도 지난 2년 동안 정치가 부재했습니다.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후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합의 처리된 건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사례였습니다.
여소야대 구도가 더욱 선명해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정부·여당은 민생을, 야당은 민심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치가 아닌 정쟁만 계속될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국내 정치 분야에선 거대 야권의 입법 강행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긴장과 충돌의 시간이었습니다.
22대 총선 결과로, 윤 대통령은 임기 내내 여소야대 정국을 겪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는데, 그만큼 남은 임기의 최대 관건은 '협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선 참패 이후 윤석열 대통령은 겸허한 자세와 소통을 강조하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취임 720일 만에 제1야당 대표와 회담했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는 처음으로 '사과'를 언급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취임 2주년 기자회견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출범했던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2022년 3월/대통령 당선 인사 : "민주 국가에서 여소 야대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고,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가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하러 다 국회에 오신 분들이고 하기 때문에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그 '여소야대'의 벽은 예상보다 한참 높았습니다.
출범 직후부터 줄곧 첨예한 대립의 연속이었습니다.
야권은 지난해 4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이른바 '쌍특검법' 등 9개 쟁점 법안 처리를 강행했고, 그때마다 재의 요구권 행사로 대응하다 보니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 뒤 '정치의 복원'이 절실해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무엇보다도 지난 2년 동안 정치가 부재했습니다.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후 '이태원참사 특별법'이 합의 처리된 건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사례였습니다.
여소야대 구도가 더욱 선명해진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 정부·여당은 민생을, 야당은 민심을 강조하는 가운데 정치가 아닌 정쟁만 계속될지 국민은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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