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원 특검법 촉구 범야권 장외 총력전…여, 천막 농성에 “나쁜 선동부터 배워”

입력 2024.05.12 (07:00) 수정 2024.05.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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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등 6개 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주말 장외 총력전을 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법 촉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천막 농성에 대해 '나쁜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법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합니다."]

이번 회견은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해병대 예비역의 700킬로미터 행군을 계기로 열렸는데, 일부 야권 인사는 행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야권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 본회의 개최 직전 주말인 25일 범국민 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특검을 촉구하며 시작한 천막 농성에 대해 '정부·여당에 대한 겁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쁜 선동부터 배웠다"며 해병대원 순직을 오염시키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22대 국회는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측 고민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져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권에서 17표만 이탈해도 거부권이 무력해지는데, 안철수 의원처럼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이 몇 명이나 더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 구성에 속도를 내며 내부 단속과 야권의 파상 공세에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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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12 07: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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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등 6개 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며 주말 장외 총력전을 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법 촉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천막 농성에 대해 '나쁜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법을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합니다."]

이번 회견은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해병대 예비역의 700킬로미터 행군을 계기로 열렸는데, 일부 야권 인사는 행군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야권은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을 행사하면 본회의 개최 직전 주말인 25일 범국민 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특검을 촉구하며 시작한 천막 농성에 대해 '정부·여당에 대한 겁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쁜 선동부터 배웠다"며 해병대원 순직을 오염시키지 말라고도 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대변인 : "22대 국회는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를 보여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측 고민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져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여권에서 17표만 이탈해도 거부권이 무력해지는데, 안철수 의원처럼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의원이 몇 명이나 더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 구성에 속도를 내며 내부 단속과 야권의 파상 공세에 대응해 나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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