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그룹’ 3년째 적자…결산설명회서 ‘네이버’ 언급 없어

입력 2024.05.13 (20:02) 수정 2024.05.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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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모회사 소프트뱅크그룹(SBG)이 3년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13일 발표한 2023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당기 순손익(연결 기준)을 보면 2천276억엔(약 1조 9천968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쿠팡 상장 효과 등으로 흑자를 낸 2020년도 이후 비전펀드 투자 실패 등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도 9천701억 엔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상장한 뒤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손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에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를 둘러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지분 협상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설명회에는 그룹 대표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참석하지 않고 고토 요시미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습니다.

고토 CFO는 손 회장이 결산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력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손 회장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실적 설명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결산설명회에서 일본 총무성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비롯한 행정지도와 관련해 "매우 중대한 사태이므로 최우선으로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을 손 회장에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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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13 20: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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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함께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모회사 소프트뱅크그룹(SBG)이 3년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13일 발표한 2023사업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당기 순손익(연결 기준)을 보면 2천276억엔(약 1조 9천968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쿠팡 상장 효과 등으로 흑자를 낸 2020년도 이후 비전펀드 투자 실패 등으로 3년 연속 적자를 냈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년도 9천701억 엔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상장한 뒤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손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에 Arm을 32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날 열린 결산설명회에서 라인야후를 둘러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간 지분 협상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설명회에는 그룹 대표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참석하지 않고 고토 요시미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했습니다.

고토 CFO는 손 회장이 결산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질문에 "인공지능(AI) 시대의 흐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정력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하며 구체적인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손 회장은 202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2022년 8월 이후 실적 설명회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결산설명회에서 일본 총무성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비롯한 행정지도와 관련해 "매우 중대한 사태이므로 최우선으로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라"는 조언을 손 회장에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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