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총선 민심 잘 새기겠다”…추경호-박찬대 추경·특검법 ‘기 싸움’, 황우여 비대위 첫 회의

입력 2024.05.14 (06:34) 수정 2024.05.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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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어제 가진 만찬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2대 국회의 첫 1년을 이끌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았는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만찬을 개최한 데 대해선 산적한 민생 현안을 풀기 위해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황우여 비대위는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실과 정부에 있는 그대로 잘 반영토록 하여서 국정 운영 전반에 국민의 뜻이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다"며 덕담을 주고 받은 것도 잠시, '해병대원 특검법',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협조 등 쟁점 사안이 언급되자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해병대원 특검법은)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인 사안이다, 그래서 국힘당이 대통령께 수용 건의하는 게 민심을 받드는 길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요."]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고 제가 훅 제 견해를 이야기하고 하면 더 이상 대화를 못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만남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주기적으로 식사를 함께하며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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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총선 민심 잘 새기겠다”…추경호-박찬대 추경·특검법 ‘기 싸움’, 황우여 비대위 첫 회의
    • 입력 2024-05-14 06: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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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어제 가진 만찬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서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2대 국회의 첫 1년을 이끌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았는데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잘 새겨 국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만찬 내내 당 지도부의 의견을 경청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가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만찬을 개최한 데 대해선 산적한 민생 현안을 풀기 위해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후 황우여 비대위는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실과 정부에 있는 그대로 잘 반영토록 하여서 국정 운영 전반에 국민의 뜻이 스며들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했습니다.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다"며 덕담을 주고 받은 것도 잠시, '해병대원 특검법',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협조 등 쟁점 사안이 언급되자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해병대원 특검법은)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인 사안이다, 그래서 국힘당이 대통령께 수용 건의하는 게 민심을 받드는 길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요."]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상견례 자리로 온 만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고 제가 훅 제 견해를 이야기하고 하면 더 이상 대화를 못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만남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주기적으로 식사를 함께하며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윤재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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