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장관 “편리한 시기에 방한”…한-중 관계 물꼬 기대

입력 2024.05.14 (07:16) 수정 2024.05.14 (07: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의 방한 초청에 왕 부장이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경색된 양국 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친밀감을 표시하며 회담장으로 안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고위급을 포함한 전략적 교류와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며 '방한'해줄 것을 초청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양국 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한·중 관계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왕 부장도 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한 수교와 관계 발전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또한 양국 국민들의 염원에 부합합니다."]

양국 장관은 또 ▴경제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과 ▴북핵ㆍ북한 문제, ▴지역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환경 조성과 한국 문화 컨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도 중국 측에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사전 의제 조율 차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이 회담을 통해 갈등보다는 협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만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외교장관 “편리한 시기에 방한”…한-중 관계 물꼬 기대
    • 입력 2024-05-14 07:16:41
    • 수정2024-05-14 07:21:23
    뉴스광장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했는데,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의 방한 초청에 왕 부장이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며 화답했습니다.

경색된 양국 관계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왕이 중국 외교부장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

왕 부장은 조 장관의 어깨를 감싸 안고 친밀감을 표시하며 회담장으로 안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고위급을 포함한 전략적 교류와 소통 강화가 중요하다며 '방한'해줄 것을 초청했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양국 간 얽혀 있는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서 한·중 관계가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도록 물꼬를 트는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왕 부장도 조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 "중·한 수교와 관계 발전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또한 양국 국민들의 염원에 부합합니다."]

양국 장관은 또 ▴경제협력 등 한중관계 전반과 ▴북핵ㆍ북한 문제, ▴지역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 환경 조성과 한국 문화 컨텐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도 중국 측에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달 말로 예정된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사전 의제 조율 차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양국 외교 수장이 회담을 통해 갈등보다는 협력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만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여현수/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