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PF 부실채권 정리 2천억 펀드 조성…여전업권도 2천억 투입

입력 2024.05.14 (14:09) 수정 2024.05.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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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방안을 추가로 발표한 가운데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계가 각각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늘(14일) PF 대출 취급 상위 저축은행과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22개사가 참여한 2천억 원 규모의 제2차 PF 펀드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그동안 업계가 부실 PF 매각 등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가격 차이, 시장의 부족한 수요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 2차 PF 펀드가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PF 사업장 재구조화와 유동성 지원, 한시적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가 부실채권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과 관련해 일부에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충분한 자본 적정성 보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참여하는 저축은행을 확대하고 다양한 매각 구조를 검토해 3, 4차 펀드 조성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도 지난 12일 2천억 원 규모의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회는 1호 펀드 출자금이 거의 소진됨에 따라 후속 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1호 펀드는 기존 분양 방식에서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 사업 등 사업구조 변경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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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4 14:09:23
    • 수정2024-05-14 14:18:44
    경제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방안을 추가로 발표한 가운데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업계가 각각 2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합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늘(14일) PF 대출 취급 상위 저축은행과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22개사가 참여한 2천억 원 규모의 제2차 PF 펀드를 조성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그동안 업계가 부실 PF 매각 등 자구 노력을 해왔지만 가격 차이, 시장의 부족한 수요 등으로 매각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번 2차 PF 펀드가 부실자산 정리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PF 사업장 재구조화와 유동성 지원, 한시적 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가 부실채권 정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과 관련해 일부에서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지만 충분한 자본 적정성 보유,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저축은행 업계는 참여하는 저축은행을 확대하고 다양한 매각 구조를 검토해 3, 4차 펀드 조성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여신금융협회도 지난 12일 2천억 원 규모의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2호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회는 1호 펀드 출자금이 거의 소진됨에 따라 후속 펀드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전업권 PF 정상화 지원 1호 펀드는 기존 분양 방식에서 장기 일반 민간임대주택 사업 등 사업구조 변경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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