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이견 솔직히 논의”…중국 “보호 무역주의 공동 반대해야”

입력 2024.05.14 (19:22) 수정 2024.05.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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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태열 외교장관이 취임 후 첫 방중 성과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협력하기로 한 것'을 꼽았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까지 양국의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은 '타이완 문제'와 '보호 무역 주의 공동 반대'를 한·중 관계 개선의 선결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첫 방중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특파원들과 만나 방중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과 탈북민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왕 부장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 변함이 없다고 했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또 전임 정부의 올바르지 않은 점을 바로 잡는 노력 중에 쌓인 한·중 양국의 오해에 대해 터놓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본격적인 합의 사항은 없었지만,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는데, 이번 회담의 의의를 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 관련 보도자료에서 '타이완 문제의 적절한 처리'와 '무역 보호주의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는 왕이 부장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한국의 타이완 정책이 바뀌고 미국 주도의 대중국 압박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는 조건을 양국 관계 개선의 선결 과제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어제 : "'간섭'을 배제하고 서로 마주 보고 가야 합니다. 힘을 합쳐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한중 양국이 얼마나 이견을 좁혀나가느냐, 이제 관심은 이달 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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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 외교장관 “이견 솔직히 논의”…중국 “보호 무역주의 공동 반대해야”
    • 입력 2024-05-14 19:22:38
    • 수정2024-05-14 19: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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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태열 외교장관이 취임 후 첫 방중 성과에 대해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협력하기로 한 것'을 꼽았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까지 양국의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은 '타이완 문제'와 '보호 무역 주의 공동 반대'를 한·중 관계 개선의 선결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틀간의 첫 방중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특파원들과 만나 방중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역할과 탈북민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외교부 장관 : "왕 부장은 중국의 대 한반도 정책 변함이 없다고 했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조 장관은 또 전임 정부의 올바르지 않은 점을 바로 잡는 노력 중에 쌓인 한·중 양국의 오해에 대해 터놓고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본격적인 합의 사항은 없었지만,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는데, 이번 회담의 의의를 뒀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 관련 보도자료에서 '타이완 문제의 적절한 처리'와 '무역 보호주의에 대해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는 왕이 부장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한국의 타이완 정책이 바뀌고 미국 주도의 대중국 압박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는 조건을 양국 관계 개선의 선결 과제로 내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어제 : "'간섭'을 배제하고 서로 마주 보고 가야 합니다. 힘을 합쳐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합니다."]

한중 양국이 얼마나 이견을 좁혀나가느냐, 이제 관심은 이달 말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 쏠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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