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푸틴·시진핑, 비공식 회담서 중요 외교현안 논의”

입력 2024.05.15 (01:59) 수정 2024.05.1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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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비공식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을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현지시각 15일 "양국 외교 협력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첫날인 16일 늦은 시각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16일 러중 수교 75주년 기념 공연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원을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약 45분간 비공식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이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은 러시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새로 임명된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대행,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 대행이 배석하는 '1+4'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식 의제와 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 중동, 중앙·동남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정상회담 의제로 정했습니다.

또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연결하는 문제도 논의됩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유엔 등 국제기구 내 협력과 브릭스(BRIC) 내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고, 러시아가 중국에 10월 카잔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초청해 이미 잠정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 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포괄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서는 전략적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5기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이며 시 주석이 지난해 3월 3연임 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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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5-15 02:00:20
    국제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비공식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을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현지시각 15일 "양국 외교 협력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첫날인 16일 늦은 시각 열리는 비공식 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크라이나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16일 러중 수교 75주년 기념 공연이 끝난 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공원을 산책하고 차를 마시며 약 45분간 비공식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 양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비공식 만찬이 열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은 러시아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새로 임명된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대행,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 대행이 배석하는 '1+4'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또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한 공식 의제와 일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 중동, 중앙·동남 아시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황을 정상회담 의제로 정했습니다.

또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인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연결하는 문제도 논의됩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유엔 등 국제기구 내 협력과 브릭스(BRIC) 내 양국 간 협력을 논의하고, 러시아가 중국에 10월 카잔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초청해 이미 잠정적인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 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포괄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서는 전략적 협력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의 초청을 받아 16∼1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5기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이며 시 주석이 지난해 3월 3연임 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러시아를 국빈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의 의미가 담겼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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