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이 이성 잃고 탄압”…푸틴 방중은 ‘띄우기’

입력 2024.05.15 (21:34) 수정 2024.05.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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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자, 중국 외교수장은 미국이 이성을 잃고 중국을 탄압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내일(16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미국에 맞선 중국과 러시아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대거 인상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인 활동을 거의 미친 것처럼 탄압해 왔다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가장 전형적인 횡포로,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이성과 지혜를 잃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이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를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하는 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내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러시아와의 결속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러는 서로에게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파트너로, 양국 관계는 계속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양국 정상도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양국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 이어 하얼빈에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하얼빈공업대학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도 수락했습니다.

이번 방중에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방북까지 성사된다면 북중러 연대가 더욱 공고화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유튜브(ISAC)/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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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이 이성 잃고 탄압”…푸틴 방중은 ‘띄우기’
    • 입력 2024-05-15 21:34:24
    • 수정2024-05-16 07: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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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에 대해 관세를 인상하자, 중국 외교수장은 미국이 이성을 잃고 중국을 탄압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내일(16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미국에 맞선 중국과 러시아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대거 인상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이 중국의 정상적인 활동을 거의 미친 것처럼 탄압해 왔다면서, 미국의 이번 조치는 가장 전형적인 횡포로, 패권을 지키기 위해 이성과 지혜를 잃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경쟁이 아닌 반칙을 하고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를 25%에서 100%로 4배 인상하는 안 등을 발표했습니다.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내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러시아와의 결속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러는 서로에게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파트너로, 양국 관계는 계속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양국 정상도 밀접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가운데, 푸틴 대통령도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양국이 공정하고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에 이어 하얼빈에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하얼빈공업대학 등을 찾을 예정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도 수락했습니다.

이번 방중에 이어 푸틴 대통령의 방북까지 성사된다면 북중러 연대가 더욱 공고화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유튜브(ISAC)/자료조사:오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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